앞으로 5년 이내 디지털카메라가 필름카메라를 제치고 카메라의 주력 제품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시장조사 업체 인포트렌스리서치 그룹이 미국시각으로 25일 발표한 ‘2001 세계 디지털카메라 시장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2001년 세계 디지털카메라 출하대수는 1770만대로 전체 카메라의 21%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에 비해 현재 주력인 필름카메라는 디지털카메라의 성장세에 밀려 북미·유럽·일본 등 세계 주요시장에서 모두 큰 폭의 하락세가 예상됐다.
이에 따라 디지털카메라는 오는 2006년 전체 카메라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63%로 높아져, 시장 주력상품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2006년 디지털카메라 시장규모는 99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인포트렌스리서치의 애널리스트 미셀레 슬로터는 “세계적인 경제 침체가 디지털카메라 판매에 단기적으로는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지만 다른 분야에 비하면 호조를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또 “디지털카메라는 디지털사진을 바로 열람·공유하고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에 활용할 수 있는 매력 등을 갖추고 있어 가정용 전자제품에서 가장 잘 팔리는 제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역별로는 북미가 2001년 47%의 점유율로 최대 시장을 형성, 이후 계속 수위 자리를 지켜갈 것으로 내다봤다. 일본은 올해 25%의 점유율로 두번째로 큰 시장을 이루고 있지만 2006년 이전에 유럽에 역전될 것으로 예상됐다.
업체로는 소니, 올림퍼스광학공업, 후지사진필름, 이스트먼코닥, 캐논 등이 상위 5위를 차지하고 있는데 올해는 북미시장의 판매호조에 힘입어 소니가 올림퍼스를 누르고 1위에 올라설 것으로 전망됐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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