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의과학을 육성하기 위한 정부안이 마련돼 우리나라 기초의과학에 대한 연구개발 및 인력양성이 활성화될 전망이다.
과학기술부는 25일 각계 의견수렴을 거쳐 기초의과학 본격 육성과 우리나라 생명공학 발전을 위한 정책을 담은 ‘기초의과학육성종합계획(안)’을 수립, 발표하고 내년부터 이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그동안 임상으로만 진출해오던 의학 전공자들이 21세기 유망분야인 생명공학의 핵심연구개발 인력으로 양성·활용될 수 있는 제도적 장치와 지원시책이 확립되는 계기가 마련될 전망이다.
이 안에 따르면 정부는 의대생 중 기초의과학 전공을 희망하는 인력에 대해 전문연구요원 제도를 도입, 연 300∼400명 규모의 의학적 소양을 겸비한 기초의과학 전문연구인력 및 고급 바이오기술(BT) 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또 기초의과학부문의 우수신진인력에 대해 국가에서 인건비와 연구비의 일부를 지원하는 내셔널펠로십을 도입, 기초의과학 교수 확보 및 우수인력 유치를 지원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기초의과학부문에 대한 박사 후 과정(Post-Doc) 지원 확대를 통해 미국 등 의학선진국에서의 현지 훈련을 확대하며, 기초의과학 활동이 활발한 주요 의과대학에 ‘기초의과학연구센터(MRC:Medical science and engineering Research Center)’를 설치, 운영한다는 방안도 담고 있다.
또 MRC와 병행해 기초의과학의 연구개발을 지원하는 별도 연구개발사업을 신설하고, 의과학연구에 필수적인 공통장비·시설의 구입 운영 및 공동활용을 지원키로 했다.
기초의과학 연구결과와 인력의 BT·임상의학 활용 확대를 위해 바이오벤처기업 및 임상의학자와 기초의과학자들간 공동연구·기술이전을 장려하며, 기초의과학 전공자의 벤처창업과 벤처기업 채용을 촉진하기 위한 정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 안은 오는 10월 10일 공청회를 거친 뒤 12월 국가과학기술위원회에 상정, 확정하고 오는 2002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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