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뿜는 전자무역전쟁>(5)인터뷰-한국물류정보통신 백옥인 사장 

◆인터뷰-한국물류정보통신 백옥인 사장 

 ―90년대 초부터 전자무역을 비롯한 물류정보화사업이 범정부적으로 추진됐으나 물류표준화 및 인프라 구축은 여전히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 원인을 어떻게 보는가.

 ▲물류업계는 매우 방대하고 업무절차도 매우 복잡해 업무 표준화가 어렵다. 또 전산환경이 열악한 소규모 업체가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도 정보화 추진의 애로사항이라 할 수 있다. 화주인 일반기업들이 고민하는 자사의 생산성 증대나 업무효율화에서 물류체계 개선은 종종 뒷전으로 밀려나 있다. 물류 인프

라 개선이 기업에 좀 더 중요한 문제로 다뤄져야 한다고 본다.

 ―EC 확산에 따라 EDI 중심의 물류 서비스도 많은 변화가 있을텐데.

 ▲90년대 중반부터 인편이나 팩스로 처리하던 항만·관세·육상운송 등의 물류관련 서식 수십여종이 EDI서비스로 제공돼 왔다. KL넷은 해양수산부·관세청·철도청 등을 대상으로 한 B2G서비스와 컨테이너터미널, 수출입물류EC서비스 등 물류업체를 대상으로 한 B2B로 서비스를 확산하고 있다. 현재 약 3000개 선사·포워더·운송사·택배업체 등이 물류EC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KL넷이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물류정보화사업은.

 ▲EDI서비스를 기반으로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 새로운 국제표준문서로 자리잡고 있는 XML/EDI를 기반으로 한 선적자동화시스템을 개발해 이달부터 LG전자와 거래업체인 200여 선사 및 포워더업체를 대상으로 서비스에 들어갔다. 오는 10월부터는 한국타이어와 포항제철이 서비스를 이용할 예정이다. 또 글로벌서비스 제공을 위해 최근에는 중국 상하이 포트&시핑 EDI센터와 양해각서를 교환해 망간 연계와 정보교환을 협의중에 있으며, 미국의 스털링커머스(Sterling Commerce)사와 망간 연계를 통해 국제서비스 제공을 추진중이다. 이밖에도 터미널운영솔루션과 항만운영솔루션 등 다양한 해운물류 솔루션을 상품화해 해외시장 개척에 주력하고 있다.

 ―EDI 서비스 사업자들의 변신을 전망해달라.

 ▲대부분 글로벌 종합물류 e비즈니스 기업을 목표로 세우고 있을 것이다. 국내시장에 국한된 서비스를 해외로 확대, 글로벌 서비스를 제공하고 XML/EDI와 전자결재·인증서비스 등 신규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며 이는 곧 궁극적으로 물류 e마켓이 등장하게 됨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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