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테러사태의 영향으로 대외 경기여건이 악화됐음에도 불구하고 TV홈쇼핑업체들의 수익성 개선 추세는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4일 현대증권에 따르면 계절적 특수와 경기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 TV홈쇼핑업체들의 특성을 감안할 때 하반기 이후 수익성 전망은 밝은 것으로 전망됐다. 이들 업체는 추석 및 연말연시 특수로 연간 매출액의 40%가 9∼12월에 집중되며, 주부들이 선호하는 중저가 품목을 주로 취급하기 때문에 경기와 무관하게 매출과 수익성이 개선되는 경향이 있다고 현대증권은 설명했다.
예상보다 빨라진 신규 홈쇼핑사업자의 방송으로 인한 영향도 예상보다 크지는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이는 기존 사업자가 쌓은 진입 장벽을 신규 사업자들이 단기간에 허물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한승호 현대증권 연구원은 “외환 위기를 겪던 지난 98년에도 LG홈쇼핑과 CJ39쇼핑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163.2% 증가했고, 순이익도 LG홈쇼핑의 경우 흑자전환했으며 CJ39쇼핑은 전년 대비 64.7% 증가했다”며 “계절적인 특수와 경기에 둔감한 사업의 특성상 올 하반기 수익성 전망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조장은기자 jech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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