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대표 이형도 http://www.sem.samsung.co.kr)가 휴대폰용 진동모터·버저·스피커·리시버를 한데 통합 설계한 복합부품(MFA:Multi Function Actuator)을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삼성전기는 이 제품을 올해 말부터 양산해 신규 휴대형 소형단말기용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이번에 삼성전기가 개발한 이 복합부품은 주로 휴대폰·페이저·PDA·게임기 등에 적용되며, 진동모터·버저 등의 4종류 부품이 각각 사용됐을 때보다 차지하는 공간이 50% 이상 적고 가격 또한 저렴한 특징을 지니고 있다.
특히 이 제품은 기존의 MFA에 비해 크기는 작으면서 고음질을 구현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진동 특성도 우수하다고 삼성전기는 설명했다.
이 제품의 개발을 주관한 삼성전기 종합연구소 안상길 선임연구원은 “기존의 MFA들은 음향과 진동 기능을 동시에 구현하지 못했으나 이 제품은 세계 최초로 두 기능을 동시에 구현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면서 “게임기에 적용할 경우 실감나는 소리와 진동을 함께 표현함으로써 현장감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다 이 제품은 휴대형 단말기 부품의 특성 중 가장 중요한 낙하 충격에 대한 신뢰성 부문에서 100g의 하중을 걸고 1.5m 높이에서 12회 반복 낙하하는 테스트를 통과할 정도로 내충격성이 우수하며 전압 소화범위가 0.3∼1.5V에 달하는 넓은 전력범위에서도 소음없이 안정적인 진동을 구현할 수 있다.
<이희영기자 hy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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