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0만회선에 육박하는 한국통신의 초고속인터넷 회선 중 FTTx를 지향한 광케이블형은 10%도 안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통신이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허운나 의원(민주당)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전체 335만3395회선에 달하는 한국통신의 ADSL 중 FTTx 형태의 광ADSL은 30만9145회선으로 전체의 9.2%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기존 가입자 선로인 구리동선을 이용한 동ADSL은 304만4205회선으로 전체의 90.8%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광ADSL은 거리에 상관없이 초고속인터넷을 구현하는 반면 동ADSL은 기존 가입자선로인 구리동선을 사용함으로써 전화국에서 거리가 멀어질수록 속도가 저하되는 문제를 안고 있으며 정부의 초고속망 고도화 계획은 광케이블을 이용한 FTTx를 지향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특히 올해 투자한 광ADSL은 전체 평균치를 크게 밑돈 것으로 나타나 한국통신의 초고속인터넷 투자가 미래통신기술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통신의 올해 ADSL 투자는 총 184만회선으로 이중 176만회선 (95.7%)이 동ADSL이었고, 4.3%인 8만회선만이 광ADSL로 집계됐다.
한국통신의 구리동선을 이용한 동ADSL에 대한 집중투자는 광ADSL 방식의 원가가 구리동선보다 3배 가량 비싼 데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한국통신의 네트워크 투자가 장기적으로는 FTTx 형태를 지향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광ADSL이 아닌 동ADSL 투자는 향후 낭비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한국통신의 광ADSL 투자도 지역적 편차가 심각한 상태인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통신의 지역별 광ADSL 설치 현황은 서울 강남의 경우 15.9%로 광ADSL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반면 전북(4.9%)과 강원(4.0%)은 매우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조시룡기자 srch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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