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재단(사무총장 김정덕)은 최근 과학기술진흥기금 8000여억원을 인수함에 따라 기업체를 대상으로 본격적인 융자사업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따라 미국 테러사태 등으로 인한 금융권의 투자 위축으로 심각한 자금난을 겪고 있는 기업체에 단비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과학재단이 수시 접수를 통해 융자를 지원하는 사업 대상과 융자 규모는 △국가적인 연구개발 및 후속연구개발에 130억원 △기술집약형 중소기업과 신기술을 이용해 창업한 기업의 기술개발 및 실용화 촉진사업에 250억원 △기술담보 대출 200억원 등으로 연구개발비의 80∼100%를 지원한다.
융자 조건은 일반대출의 경우 중소기업은 연리 6.0%, 대기업 6.5%에 상환기간은 7년이며 기술담보대출은 중소벤처기업을 대상으로 연리 7.0%에 5년 이내 상환해야 한다.
융자 신청접수 및 심사기관은 한국산업은행·국민은행·기업은행·신한은행·한미은행·하나은행·KTB네트워크·산은캐피탈 본점 및 각 지점 등이다.
과학재단 관계자는 “기금 대출이자율을 연리 5∼6% 선으로 낮추기 위해 재경부와 협의 중”이라며 “미 테러 등으로 인해 어려운 상황에서 기업 자금 지원이 좋은 결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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