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테러 참사로 세계무역센터가 등장하는 게임의 발매연기 및 내용 변경이 잇따르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일렉트로닉아츠, 액티비전, 코나미, 아루시엔터테인먼트, 마이크로소프트 등에 이어 이번에는 캐나다의 디지털레저가 양방향 DVD 게임인 ‘크라임 패트롤’의 무기한 발매연기를 밝히고 발매를 포기할 가능성도 있음을 시사했다.
디지털레저의 이번 발표는 게임이 사용자들에게 테러 참사를 상기시켜 게임업체에 대한 나쁜 이미지를 각인시킬 가능성을 염려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디지털레저의 사장인 엘리자베스 포스터는 “게임의 최종 단계에서 경찰과 테러리스트가 대결하는 장면이 현재로서는 부적절한 것으로 생각된다”며 “크라임 패트롤 발매로 테러 참사의 슬픈 기억을 다시 떠올릴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황도연기자 dyhw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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