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세가, 현대디지털로 사명변경하고 공격경영

 일본 유명 게임업체인 세가의 아케이드 제품을 국내에 공급해온 현대세가가 사명을 현대디지털엔터테인먼트로 변경하고 종합 엔터테인먼트 업체로의 변신을 시도한다.

 현대디지털엔터테인먼트(대표 전동수)는 최근 기존의 아케이드 게임사업 부문 외에 온라인 게임모바일 게임, 게임포털 및 마켓플레이스 등 3개 부문으로 새롭게 신설하고 유무선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개발 및 서비스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19일 밝혔다.

 이를 위해 이 회사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제휴를 맺고 게임서버 기술개발 등 인프라 구축에 나서는 한편 부설 연구소를 설립해 게임콘텐츠 개발에 착수했다.

 또 온라인 게임, 모바일 게임 등의 국내 서비스는 물론 다음달부터 해외까지 사업범위를 확대해 중국, 대만, 일본 등지에 국산 게임콘텐츠를 수출하는 사업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현대디지털은 우선 최근 종합엔터테인먼트 포털인 ‘이지점프(http://www.egjump.com)’를 개설하고 ‘천년’ ‘레드문’ ‘조선협객전’ 등 약 30여 업체의 게임, 만화, 채팅 콘텐츠 등을 서비스하는 ASP사업을 개시했다.

 또 자체개발한 보드게임 ‘데스리스’의 서비스에 나선 것을 시작으로 오는 12월에는 3차원 온라인 레이싱 게임인 ‘시티레이서’를 개발해 서비스하는 등 온라인 게임개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이와함께 이 회사는 지난 5월부터 모바일 게임개발에 착수해 ‘칼똥침놓기’와 ‘생이빨뽑기’ 등을 개발, 국내 이동통신사를 통해 서비스한 데 이어 무선콘텐츠의 해외수출을 위해 ‘기가캡슐(http://www.giga.egjump.com)’을 개설하고 무선 포털사업 진출도 추진할 계획이다.

 현대디지털은 지난 5월 KTF 및 일본의 인덱스와 합작해 설립한 모바일콘텐츠 유통회사인 ‘위즈 커뮤니케이션’과도 연계해 국내를 비롯한 중국, 대만, 일본 등 아시아권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설 예정이다.

 이밖에도 이 회사는 ‘어뮤즈먼트 파크’라는 복합 게임공간을 설립, 기존의 오락실 컨설팅 사업에서 얻은 노하우를 토대로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각종 게임사업을 적극 전개할 계획이다.

 <김태훈기자 taeh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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