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가 최근 선진국을 중심으로 부상하고 있는 정보기술(IT)와 바이오기술(BT)의 융합기술인 바이오인포매틱스산업의 육성을 위해 기술개발 방향 및 산업화 방안을 모색하는 등 포스트게놈 시대의 주도권 경쟁에 본격 뛰어들었다.
19일 관계 당국 및 관련 연구기관에 따르면 정보통신부는 국내 바이오인포매틱스산업에 관한 국가 차원의 체계적·객관적인 기술개발 및 산업화 방안이 미흡한 실정을 감안,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을 통해 오는 12월 말 시한으로 정책연구를 진행 중이다.
이에 따라 ETRI는 정보통신원천기술연구소 박선희 팀장을 중심으로 선진국과 국내 바이오인포매틱스 기술개발 및 산업 현황, 미국·일본·유럽을 비롯한 선진국의 기술개발 계획 등에 대한 세부적인 실태조사 및 분석에 들어갔으며 이를 토대로 차세대 바이오인포매틱스산업 전체의 체계적인 기술개발 방향을 제시할 방침이다.
정통부와 ETRI는 이와 관련해 최근 산·학·연·관계 관계자들로 구성된 커뮤니티인 ‘바이오인포매틱스포럼(회장 임기욱 박사)’을 출범시키고 이 포럼을 중심으로 해외 연구기관과의 정보 및 기술 교류, 산업활성화 정책 연구, 바이오산업체 협력사업 등으로 바이오인포매틱스 관련 기술트리, 국내외 기술 동향, 시장 현황 등을 파악해 국내 바이오인포매틱스의 산업화 방향을 제시할 계획이다.
바이오인포매틱스포럼은 이를 위해 최근 IT 전문연구기관인 ETRI, BT 전문연구기관인 생명공학연구원, 산업계 중심기구인 산업협회 등 3개 기관을 중심으로 전문기획분과를 설치하고 국내외 시장조사 및 기술동향 분석에 들어갔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실무를 총괄하고 있는 박선희 박사는 “정부에서 추진 중인 5개년 바이오인포매틱스 육성사업의 기초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질병 관련 진단 시장만 오는 2004년 5000억달러에 이르는 등 바이오인포매틱스 기술을 통해 발생하는 경제효과는 수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선진 각 국은 정부 차원에서 바이오산업 선정·지원 방안을 확대하는 추세며 기초과학기술의 산업화 지원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 지역별 특성에 맞는 바이오산업을 육성하는 등 전지역의 바이오산업화를 추진 중이다. 이에 반해 국내에서는 BT에 대한 높은 관심에도 불구하고 IT 및 인프라와의 연계가 제대로 안되는 등 국가 차원의 역량이 분산돼왔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
경제 많이 본 뉴스
-
1
4인터넷은행 2주 앞으로···은행권 격전 예고
-
2
미국 발 'R의 공포'···미·국내 증시 하락세
-
3
금감원 강조한 '자본 질' 따져 보니…보험사 7곳 '미흡'
-
4
이제 KTX도 애플페이로? 공공기관도 NFC 단말기 확산 [영상]
-
5
보험대리점 설계사 10명중 1명은 '한화생명 GA'…年 매출만 2.6조원
-
6
적자면치 못하는 은행권 비금융 신사업, “그래도 키운다”
-
7
트럼프 취임 50일…가상자산 시총 1100조원 '증발'
-
8
[ET라씨로] 참엔지니어링 80% 감자 결정에 주가 上
-
9
그리드위즈, ESS 운영 솔루션 교체로 경제 가치 35% 높인다
-
10
메리츠화재, 결국 MG손보 인수 포기…청·파산 가능성에 '촉각'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