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의 10개 유통업체가 참여한 온라인 쇼핑몰 빅텐(대표 심종섭 http://www.big10.co.kr)이 주력사업을 공동구매에서 경매로 전환한다.
이 회사는 컴퓨터 및 주변기기의 라이프사이클이 매우 짧아 각 유통업체마다 재고 상품이 누적되고 현금유동성 저하의 원인이 되고 있다고 보고 재고 상품을 처분할 수 있는 온라인 경매에 주력키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빅텐은 그동안 국내 유통업체와 중국의 유통업체로부터 부품 및 주변기기를 조달, 공동구매를 통해 판매해왔으나 최근 온라인 업체들이 경쟁적으로 공동구매에 나서면서 이윤확보가 어려워짐에 따라 업체와 소비자 모두 도움이 되는 경매를 신설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유통업체들의 무분별한 입점으로 인한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경매사이트 입점 자격을 용산 전자상가에 위치한 업체로 한정하고 향후 시스템이 안정되면 지방 전자상가로 확대할 계획이다. 빅텐이 제공하는 온라인 경매시스템은 제품 등록 수수료의 경우 수량에 관계없이 무료며 낙찰 수수료는 2%로 저렴하다.
심종섭 사장은 “공동구매는 항상 상품기획을 해야 하는데다 재고도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소규모 유통업체로서는 마진이 전제되지 않고는 의미가 없다”고 밝히고 “요즈음 오프라인을 기반으로 한 온라인 유통업체들이 잇따라 공동구매를 축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 회사는 사이트 전환을 계기로 입점 업체들과의 원활한 업무 협조를 위해 사무실을 선인프라자 21동 1층 매장으로 이전했다. 문의(02)715-1209
<박영하기자 yh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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