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세계무역센터(WTC) 테러사태로 원거리 영상회의시스템의 수요가 늘 것으로 예상되면서 증권가에서 이들 업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블룸버그(http://www.bloomberg.com)는 무역센터 테러 이후 세계 각국 증권시장이 서서히 안정을 되찾아가면서 테러의 위협으로부터 거리를 둘 수 있는 원거리 영상회의시스템 관련 업체들의 약진이 예상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원거리 영상회의시스템을 사용할 경우 관계자들을 한자리에 모으지 않아도 비즈니스 모임이 가능해 여행에 따른 경비를 줄일 수 있다. 특히 이번 테러와 같이 여객기가 테러수단으로 사용된 경우 원거리 영상회의는 위험을 최소화하면서도 모임과 동일한 효과를 낼 수 있는 대안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에 따라 일반 기업체 등 통신수요가 많은 곳에서 영상회의시스템의 채택을 늘리고 있다. 이들은 특히 완전 동영상 데이터를 주고 받을 수 있는 제품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기업체와 학교, 연구소, 정부 부처들은 현재 보유한 네트워크를 음성 및 동영상으로 전송할 수 있는 IP네트워크로의 업그레이드를 서두르고 있다.
원거리 영상회의시스템 업체들에 대한 관심은 특히 증권가에서 더해지고 있다. 테러 이후 핀란드 탠드버그의 주가가 13%나 오른 것을 비롯해 미국의 폴리콤·와이어원·젠트너커뮤니케이션스·이스라엘의 RAD비전 등의 투자자들의 관심 대상이 되고 있다.
투자자문 업체들은 와이어원을 ‘투기까지 가능한 강력 매수’ 종목으로 추천한 것을 비롯해 젠트너가 ‘강력 매수’, 폴리콤, RAD비전은 ‘매수’ 종목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원거리 영상회의용 프로그램 및 서비스를 제공하는 웹엑스커뮤니케이션스·센트라소프트웨어·리얼네트웍스·마이크로소프트·야후 등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댄스케증권의 애널리스트 크리스티안 로레인지는 “장기적으로는 몰라도 단기적으로 볼 때 이들 원거리 영상회의 업체들의 주가는 분명히 오를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한편 이번 테러사태 이후 와이어원과 폴리콤·픽처텔은 무료로 원거리 영상회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허의원기자 ewh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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