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쓰시타 저가의 박형TV

 박형 TV의 저가격화가 급진전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 최대 가전업체인 마쓰시타전기산업이 저가 제품을 대거 출시, 수요공략에 본격 나선다. 이에 따라 관련 업체간 가격 경쟁이 뜨거워지고, 저가화 속도도 더욱 빨라져 시장 활성화가 예상된다.

 일본경제신문에 따르면 마쓰시타는 저가의 플라즈마디스플레이패널(PDP)TV 2기종과 액정TV 2기종을 다음달 20일부터 순차로 시장에 투입할 계획이라고 최근 발표했다.

 마쓰시타가 이번에 내놓는 신제품의 가격은 PDP TV가 인치당 2만엔을 밑돌고, 액정TV도 인치당 1만엔을 밑돈다. 따라서 PDP TV의 경우 일부 업체나 일부 기종대에서 나타나고 있는 인치당 2만엔 정도의 가격이 주류가 될 전망이다. 액정TV도 인치당 1만엔 이하의 가격이 업체간 경쟁의 기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브라운관TV와 박형TV간 가격차가 크게 줄어 그 동안 가격 부담이 이유가 돼 저조했던 일반 수요도 부추길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PDP TV와 브라운관 TV간 가격차는 2배 이하로 줄어들게 된다.

 마쓰시타는 다음달 20일 방송위성(BS) 디지털튜너가 내장된 37인치형 PDP TV 신제품 ‘디지털타워’를 내놓는다. 권장소비자 가격을 78만엔으로 책정하고 있지만 실제 판매 가격은 60만엔까지 내려가 히타치제작소가 조만간 출시할 동종 신제품(80만엔)을 가격 경쟁에서 압도할 것으로 보인다. 또 같은 날 50인치형 PDP TV도 내놓는데, 권장소비자 가격이 135만엔이지만 실제 판매 가격은 110만엔선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마쓰시타는 최근 가격이 80만엔 정도인 40인치형 PDP TV를 출시했는데, 이번 신제품을 계기로 국내 시장점유율을 20%에서 30%로 높일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 회사는 생산성 향상, 설계 회로의 개선 등으로 제조 원가를 낮춰 BS 튜너를 내장하면서도 인치당 2만엔 이하의 가격을 실현할 수 있다고 밝혔다. 37인치형은 연간 2만대, 50인치형은 연간 6000대 정도 생산할 방침이다.

 마쓰시타는 또 다음달 중 와이드 타입으로 디지털다기능디스크(DVD) 플레이어를 내장하면서 판매 가격이 인치당 1만엔 정도인 11인치와 15인치형 액정TV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이들 저가 신제품을 내세워 액정TV에서는 처음으로 올 초 인치당 1만엔 가격대의 제품을 내놓고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샤프를 추격, 20%의 시장점유율을 확보할 방침이다.

 한편 마쓰시타는 일본 PDP TV 시장이 오는 2003년에는 21만8000대로 올해의 3배 규모, 액정TV는 같은 기간 약 2배의 신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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