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캠퍼스]대학가 웹진 만들기 선풍

 대학가에 웹진 제작 붐이 일고 있다.

 최근 각 대학 언론·영상 전공생들을 중심으로 기사 기획에서 디자인까지 직접 만드는 등 웹진 제작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학생들은 이같이 자신의 의견을 담은 매체를 만들어 자유롭게 의견을 표출하고 있다.

 대학생들의 웹진 활동은 2년 전부터 시작됐다. 지난 99년 이화여대 언론홍보영상학부 학생들이 ‘DEW(http://dew.ewha.ac.kr)’를 창간한 이후 서울대 미학과 웹진 ‘미인(http://www.meinzine.com)’, 서강대 신문방송학과 ‘ZIME(http://zime.fbc.or.kr)’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어 얼마 전 개강과 동시에 서울여대 언론영상학과와 한림대 언론정보학부에서도 각각 ‘아이씨(http://www.eye-c.net)’와 ‘컴온컴’(http://cocomm.new21.net)이라는 웹진을 창간했다.

 대학생들이 이렇게 활발한 웹진 활동을 하는 데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 대학 웹진은 적은 비용으로 많은 사람들과 다양한 의견을 나눌 수 있기 때문이다.

 이화여대 DEW의 이기정 편집장은 “내가 쓴 기사로 독자들과 양방향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고 실시간 업데이트가 가능하다”며 웹진의 매력에 대해 이야기한다. 또 언론에 관심을 갖고 있는 학생들은 웹진 활동을 통해 그동안 학습한 이론을 실제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기회도 갖는다. 회의를 통해 직접 기사 방향을 기획하고 취재함으로써 더 많은 것을 배우기 때문이다.

 대학 웹진들은 시사 웹진·방송 웹진·문화 웹진 등 각각 특정분야에 집중하고 있어 학생들의 관심 분야에 대해 다양한 시각으로 접근할 수 있다. 그러나 웹진을 운영하는 데는 여러 가지 어려움도 있다.

 창간한 지 2개월이 지난 ZIME의 송호재 편집장은 “웹진의 방향 설정 문제와 외부에서 전문 기자로 보지 않는 등의 어려움이 있다”고 고충을 이야기한다. 실제로 몇몇 대학 웹진은 방만한 운영으로 문을 닫기도 했다.

 사람들의 관심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옮겨가고 온라인에서의 대학생 언론활동이 점점 활발해지면서 대학에도 다양한 웹진이 생겨나고 있다.

 변화되는 사회 속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자신의 의견을 나타내는 대학 웹진에 젊은 실험정신을 기대해본다.

 <명예기자=김윤미·이화여대 kymi99@hanmail.net>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