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리더를 꿈꾼다.’
CEO라면 누구든 비즈니스를 확대하고 세계 무대로 활동의 중심을 넓히는 것을 꿈꾼다. IT분야 여성CEO라고 다르지 않다.
IT업계 여성CEO들은 최근 글로벌 비즈니스를 위해 해외 시장에 직접 진출하거나 광범위한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등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또 체계적인 경영수업을 받거나 외국 기업과의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높이기 위해 외국어 훈련을 받는 등 자기계발에도 적극 투자하고 있다.
닥터리키즈랩 이현순 사장은 올해부터 자체 개발한 콘텐츠를 미국과 일본 시장에 수출하는 것을 중점 추진하고 있다. 국내 아동 교육을 위한 양질의 커리큘럼을 제공하기 위해 창업의 길로 들어섰지만 해외시장에서도 충분히 먹혀들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98, 99년 미국 콜로라도 주립대학에서 교환교수로 재직하면서 구축한 네트워크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포넷 이수정 사장도 미국 등 시장 진출을 장기적으로 구상하고 있으며 올해 중순에는 미국에서 열리는 대규모 전시회에 참여하는 등 지속적으로 시장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이 사장은 서강대 최고경영자 과정을 밟고 있으며 외국어 공부도 병행하는 등 글로벌 리더를 위한 조건들을 갖춰나가고 있다.
케이텍정보통신 권철규 사장은 최근 개발한 광네트워크 솔루션인 FITH의 해외 수출에 역점을 둘 방침이다. 현재 20여명의 소규모 벤처기업을 멀지 않은 시간안에 시스코와 같은 세계적인 네트워크장비 업체로 키운다는 것이 권 사장의 포부다.
99년 버추얼텍USA를 설립해 해외시장 기반을 갖고 있는 서지현 사장도 해외 비즈니스 확대에 큰 애착을 갖고 있다. ASP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해외 고객사를 하나둘씩 확보해 나가고 있으며 무선 솔루션의 경우는 외국계 통신업체들로부터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트윈선코리아 김옥례 사장은 이미 일본과 미국에 현지법인을 설립해 3개사의 트윈선그룹을 이끌고 있는 글로벌 리더 역할을 하고 있다. 인터넷, 멀티미디어 관련 SW개발, IT컨설팅 등을 통해 한·미·일 3국을 잇는 e브리지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앞으로 글로벌 감각을 갖고 있는 인재양성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조인혜기자 ihch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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