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디지털콘텐츠, 아시아 제패

 최근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서 개최된 제1회 ‘국제 ICT어워즈(정보통신기술시상식)’에서 국내 업체가 엔터테인먼트 부문 1, 2, 3위를 석권하는 등 국내 참가업체 4사가 모두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13일 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열린 이번 시상식에서 온라인게임업체인 태울(대표 조현태)이 온라인게임 ‘신영웅문’으로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분야 영예의 1위를 차지했다.

 또 애니메이션 제작업체인 웰픽(대표 박광진)은 디지털 영상콘텐츠인 ‘구두이야기’로 2위에 올랐으며 조이온엔터테인먼트(대표 조성용)가 국산 전략시뮬레이션 PC게임인 ‘임진록2+조선의 반격’으로 3위를 차지하는 등 국내업체들이 엔터테인먼트 분야를 석권함에 따라 한국이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강국임을 확인케 했다.

 이번 전시회에서 1위에 오른 태울의 ‘신영웅문’은 철저한 고증을 통해 중국 송나라 시대를 무대로 펼쳐지는 무협을 그린 온라인게임으로 2D와 3D를 혼합한 그래픽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았다.

 이와 함께 교육용 콘텐츠 부문에서는 ‘무비 잉글리쉬’를 출품한 아이멧이 2위를 차지해 국내 참가업체 4개사가 모두 수상하는 성과까지 달성했다.

 ICT어워즈는 교육, 건강, 보안, 엔터테인먼트 등 IT 10개 분야에 걸쳐 동남아시아 10개 회원국이 참여하는 행사로 올해는 한국, 말레이시아, 필리핀, 베트남, 호주, 인도, 홍콩, 미얀마, 인도네시아 등 총 10개국에서 74개 업체가 참가해 경합을 벌였다.

 한편 정통부는 이번에 수상한 4개 업체 모두 정통부가 주최하는 ‘2001년도 디지털콘텐츠 대상’ 1분기와 2분기에 수상한 업체들이라고 덧붙였다.

 정통부는 향후 디지털콘텐츠 대상 수상작의 해외 전시회 참여 및 수출 지원 사업을 다양하게 펼칠 계획이다.

 <김태훈기자 taehun@etnews.co.kr>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