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인디컬처:디지털라이프&컬처>`마우스 포테이토`가 늘고 있다

 ‘카우치 포테이토(couch potato)’에 이어 ‘마우스 포테이토(mouse potato)’가 늘고 있다.

 카우치 포테이토는 TV가 각 가정에 보급되면서 긴 소파에 등을 기대고 앉아 TV를 보는 데 여가생활의 대부분을 보내는 사람을 빗대어 만들어진 신조어였다. 물론 한손으로는 쉴 새 없이 감자칩을 입에 넣으면서 말이다. 하지만 이 카우치 포테이토는 컴퓨터와 인터넷이 각 가정에 보급되면서 조만간 사라질 운명에 처했다. 이제 카우치 포테이토는 생활의 대부분을 컴퓨터 앞에 앉아 마우스를 클릭하며 보내는 사람을 일컫는 신조어인 마우스 포테이토로 곧 대체될 듯싶다.

 주말을 맞아 낚시나 등산을 즐기는 사람보다는 하루종일 게임이다, 채팅이다, 인터넷이다 하며 마우스와 전쟁을 치르는 사람이 늘고 있는 것이다. 이들은 밤을 새며 온라인 게임을 즐기거나 묘령의 이성과 익명의 채팅을 즐기는 것이 자신의 레저 생활이라고 자신있게 말한다.

 이전에는 바둑 상대를 찾아 기원을 들락거리던 사람들도 이제는 컴퓨터 앞에 앉아 대국 상대를 찾는다. 자신의 ID와 바둑 급수만 입력하면 수백·수천명의 상대를 골라 한판 대국을 즐길 수 있다.

 또한 레저 스포츠를 위해 서점에 들러 관련정보를 찾아 일일이 전화를 걸어 예약하고 확인하는 사람도 점점 사라지고 있다. 컴퓨터, 마우스, 인터넷 네트워크만 구비돼 있으면 여가생활을 위한 수많은 정보를 접할 수 있다. 정보와 함께 예약과 지불까지 간단히 해결할 수 있고, 같은 레저를 즐기는 사람들과 만날 수 있는 커뮤니티에 참여할 수도 있다. 커뮤니티에 빠진 사람들은 컴퓨터 앞에 앉아 채팅을 통해 서로의 안부를 묻고 수다를 떨며 관심사를 논하는 데 시간 가는 줄 모른다. 필요하다면 카메라를 달아 영상 채팅도 가능하다.

 그럼 전문 레저 포털은 어떨까.

 인터넷을 잘 모르는 사람이라면 지난 여름 휴가를 알차게 보냈는지도 의심스럽다. 특히 바쁜 일상 탓으로 호텔이나 콘도·교통편을 미리 구하지 못해 모처럼만에 돌아온 여름휴가를 대충 보낸 사람이라면 모든 정보를 담고 있는 레저 포털사이트를 알지 못했던 것이 못내 아쉬울 듯싶다.

 레저 포털사이트로는 여름 휴가철이 그야말로 대목이다. 레저포털들은 여름 성수기 동안의 콘도 물량을 여름 전에 미리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 일반 가격보다 훨씬 싼 가격으로 제공한다. 미리 예약을 못했던 네티즌이라면 몇군데 레저포털을 뒤지는 수고만으로 저렴하고 편리하게 콘도나 호텔을 구할 수 있다.

  래프팅·수상스키·제트스키·워터슬레이·웨이크보드·윈드서핑·요트·스쿠버다이빙 등 수상레저와 서바이벌·클레이사격·승마·번지점프·실내스키·실내스노보드 등 지상레저, 패러글라이딩·행글라이딩·초경량항공기 등 항공레저. 우리가 전부 알지도 못하는 각종 레저에 대한 정보는 기본이며, 전국 각지의 콘도·호텔 정보와 온라인 실시간 예약 등의 서비스 외에도 레저 포털사이트들은 스포츠센터, 수영장, 겨울철 스키 시즌권, 항공권 예약, 해외여행 패키지 등에 대한 정보와 온라인 예약 서비스를 제공한다.

 최근 한 레저포털을 통해 스포츠센터를 이용하고 있는 이현화(25)씨는 요즘 활기찬 직장생활로 큰 만족을 얻고 있다. 이씨는 직장생활을 하기 전만 해도 운동을 멀리한 적이 한번도 없을 정도로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이었다. 하지만 올해 초부터 직장을 다니면서 시간부족으로 운동을 할 수 없게 됐다. 스포츠광인 이씨로서는 이것이 가장 큰 불만이었고, 직장생활을 하는 데도 힘이 나질 않았다. 처음에는 집 근처 스포츠센터 이용권을 끊어 이용해보려 노력했지만 바쁜 직장업무로 며칠 다니지 못하고 한달 이용권을 그냥 날려버리기를 두달. 그 후로 이씨는 운동 자체를 포기하기에 이르렀다. 이러한 이씨는 최근 한 레저포털에서 제공하고 있는 스포츠센터 이용권을 접하면서 다시 운동에 열중할 수 있게 됐다. 이 사이트는 전국 수백개의 스포츠센터를 네트워크화해 한곳의 이용료 가격으로 집 근처와 직장 근처 두군데를 동시에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씨는 바로 이 서비스를 통해 시간이 나는대로 집 근처와 직장 근처 스포츠센터 두곳을 동시에 이용하고 있다.

 이씨의 경우처럼 요즘 현대인은 바쁜 시간에 쫓겨 레저·스포츠 등의 여가생활은 꿈도 꾸지 못하는 것이 대다수다. 문명이 발달함에 따라 인간 스스로 문명속에 매몰돼 정작 문명의 주인이 되지 못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문명을 잘 이용하면 매몰되지 않고 이를 좀 더 여유롭게 즐길 수도 있다. 발로 뛰어다닐 필요도 없고 간단히 마우스 클릭만으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으니 이처럼 편리한 것도 없을 듯싶다. 이제 인터넷에 넘처나는 각종 레저포털을 이용해 자투리 시간을 이용하는 여유를 가져보자.

 <유병수기자 bjorn@etnews.co.kr>

  

 ★레저포털 두배로 즐기는 법

 현재 인터넷에서 레저포털을 표방하는 업체는 1000여개 정도다. 레저포털은 초기 황금시장으로 떠올라 관련 사이트들이 줄이어 개설됐으며, 코오롱·SK 등 대기업도 가세해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차별성 없는 콘텐츠와 서비스로 얼마 되지 않아 폐쇄하거나 초기내용을 그대로 방치하는 부실 사이트도 허다하게 증가했다.

 건전한 레저를 즐기고자 하는 네티즌이라면 인터넷에서 찾을 수 있는 수많은 레저사이트에 누구나 놀라게 된다. 차별화된 레저사이트를 찾고자 한다면 이런 점을 주의해 몇배의 즐거움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첫번째는 네티즌이 인터넷을 통해 레저 상품을 이용할 경우에는 네티즌의 입맛에 맛는 레저 상품을 제공하는 업체와 다양한 서비스로 꾸준히 이용되고 있는 업체를 찾아야 한다. 꾸준히 콘텐츠가 업데이트되는 사이트, 특히 레저포털은 오프라인과의 접목이 필수불가결하기 때문에 건실한 닷컴기업이어야 하며, 그에 따른 브랜드 신뢰도가 높아야 한다.

 두번째로는 다양한 레저 전용 신용카드에 주의해야 한다. 다양한 레저 상품과 관련된 제휴카드가 시중에 많다. 레저 전용 카드를 사용할 경우에는 많게는 50%에서 적게는 10% 정도 할인된 저렴한 가격에 상품을 이용할 수 있다. 넷포츠 등 최근 몇몇 레저 전문 포털사이트를 비롯, BC·국민카드 등 각 카드사들도 경쟁적으로 레저 전용 카드를 출시하고 있다. 레저 인구의 증가에 맞춰 얼마 전부터 등장하고 있는 레저카드는 스포츠 관람부터 각종 레포츠를 이용할 때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특화시킨 것으로 캐시백 기능과 포인트 적립, 신용카드의 기능까지 두루 갖추고 있다. 똑똑한 네티즌은 이러한 차별화된 레저사이트에 주목해야 한다. 저렴한 가격에 스포츠 관람이나 각종 레저를 자주 이용하는 이들에겐 레저카드는 알뜰 지혜가 될 수 있다.

 셋째, 레저는 항상 위험을 동반하는 스포츠다. 상품을 이용하기 전에 꼭 보험에 가입된 상품과 업체를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레저 상품에 보험이 가입된 것은 극소수이기 때문이다.

 <레저포털 넷포츠(http://www.netports.co.kr)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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