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미디어, 수익모델 다변화로 승부한다

 세계적인 경기침체 등으로 인해 주수익원이던 온라인 광고 시장이 위축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온라인 미디어업계가 수익모델 다변화를 통한 활로 찾기에 나섰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머니투데이·아이뉴스24·딴지일보·이타임즈인터넷 등 주요 온라인 미디어업체들이 온라인 광고만으로는 매출 확대와 수익 창출에 한계가 있다고 보고 콘텐츠 유료화, 오프라인사업 진출 등 다양한 수익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증권·금융 전문 온라인 미디어인 머니투데이(http://www.moneytoday.co.kr)는 온라인 광고 중심에서 벗어나기 위해 지난 상반기에 전격적으로 오프라인 신문을 발간한 데 이어 최근에는 콘텐츠 판매, 채권 등 부분적인 유료서비스로 수익 창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머니투데이는 앞으로도 유료화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온라인 종합미디어로 올라서기 위해 인터넷 방송 분야에 새롭게 진출한 딴지일보(http://www.ddanzi.com)는 인터넷 방송 청취용 전용수신기 ‘우르부르’를 개발, 본격 판매에 나섰다. 딴지일보 측은 “현재 하루 평균 접속수가 800만명인데 청취자가 더욱 늘어날 경우 ‘우르부르’를 통한 광고음악사업과 콘텐츠임대사업, 쇼핑몰사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수익기반 확보를 위해 PDA를 통한 모바일서비스 등 다양한 방법을 총동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IT 전문 온라인 미디어인 아이뉴스24(http://www.inews24.com)는 안정적인 수익 기반 확보를 위해 최근 ‘프리미엄 뉴스’를 신설, 오는 17일부터 동종업계에서는 처음으로 본격적인 뉴스 콘텐츠 유료화를 단행할 계획이다. 아이뉴스24는 이와 함께 다양한 인터넷업계와 전략적 제휴를 확대, 수익모델을 계속 다변화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이밖에 오마이뉴스(http://www.ohmynews.com)가 최근 생활정보지 ‘가로수닷컴’과 손잡고 오프라인 시장 진출을 추진하는 등 온라인 미디어업계가 ‘아직은 수익모델에 한계가 분명하다’는 이미지에서 탈피하기 위해 수익모델 창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미디어의 영향력에 비해 온라인 광고 위주의 수익 기반으로는 버티기 힘들다는 것이 이제 어느 정도 증명된 만큼 미디어 파워를 이용한 수익사업으로 승부수를 띄울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중배기자 jb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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