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램버스 D램보다는 SD램이 더 좋아….”
델컴퓨터·IBM·HP·게이트웨이 등 세계적 PC메이커들이 이번주 새로운 펜티엄4 PC를 잇따라 내놓으면서 처음으로 주요 메모리를 램버스사에서 디자인한 램버스 D램보다는 SD램을 채택하고 있다. 일례로 HP는 이번주 128MB 용량의 SD램을 내장한 신제품 PC ‘벡트라 VL420’을 내놓는다. 이 제품은 인텔의 1.6㎓ 펜티엄4 칩을 중앙처리장치(CPU)로 하고 있으며 20Gb 하드드라이브 용량에 가격은 899달러선이다. HP 외에도 델컴퓨터·IBM·게이트웨이 등 다른 PC메이커들도 비슷한 사양의 새 펜티엄4 PC를 1000달러 이하에 내놓으면서 공격적 마케팅에 나설 방침이다.
SD램이 펜티엄4 칩과 결합할 수 있게 된 것은 인텔이 지난 7월 845칩세트를 발표했기 때문인데, 게이트웨이 관계자는 SD램을 내장한 새 PC가 램버스 D램과 짝을 이룬 것보다 100달러 정도 싸다고 밝히고 있다. 인텔은 845칩세트에 SD램보다 더 빠른 칩으로 내년초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DDR D램과 펜티엄4와의 결합도 가능케 할 계획이다.
시장전문가들은 현재 대부분의 PC메이커와 최소 3곳 이상의 칩세트 제조업체들이 양산에 있어서 램버스 D램보다는 SD램에 기울어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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