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신문·잡지 등의 증권면을 뜨겁게 달군 기사 가운데 하나가 하이닉스반도체와 관련해 채무조정의 한 방법으로 출자전환(出資轉換, Debt-Equity Swap)을 고려하고 있다는 내용이다.
출자전환은 대출금 출자전환이라고도 불린다.
이는 은행을 비롯한 금융기관이 자금을 대출해 준 기업으로부터 자금을 바로 회수할 수 없을 때 우선 해당 기업의 재무구조를 개선한 뒤 대출 자금을 회수하는 방법이다.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방법은 금융기관이 기업에 대출하거나 보증 선 돈을 회수하지 않고 해당 기업의 주식과 맞교환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대출금을 주식으로 전환하면 금융기관은 채권자에서 주주로 위상이 바뀌어 부실채권이 발생하는 것을 막고 기업이 정상화된 뒤에 다른 곳에 매각할 수 있다. 또 기업은 부채축소로 경영 정상화를 도모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반면 출자전환한 금융기관은 수익이 불안정해지는 위험 부담을 안게 되며 기업은 경영진의 교체 가능성이 커진다는 측면도 있다.
<박지환기자 daeba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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