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트디즈니와 뉴스코퍼레이션이 주문형 비디오(VOD) 부문에서 제휴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최근 두 회사는 VOD 서비스 합작사를 설립, 내년 초부터 미국내 광대역 인터넷 이용자들에게 영화를 비롯한 각종 기타 콘텐츠를 제공하기로 했다.
합작사의 자본금은 알려지지 않았으며 월트디즈니와 뉴스가 동등하게 지분을 소유한다. 두 회사는 또 디즈니의 기존 영화관련 웹사이트인 무비닷컴(Movie.com)을 합작사에 통합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양사의 이번 제휴로 케이블 등 광대역 인터넷 서비스 접속자들은 월트디즈니 산하 영화사인 미라맥스를 비롯한 뉴스 산하 20세기폭스가 제공하는 영화 및 관련 정보, 판매촉진용 비디오 클립 등을 PC나 TV를 이용해 볼 수 있게 된다.
두 회사는 내년까지 미국내에서 1000만 가구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이번 제휴는 지난달 MGM·파라마운트·소니·유니버설·워너브러더스의 합작에 이은 것으로 두 회사의 합작사 설립으로 미국 메이저 영화사들은 모두 광대역 인터넷을 이용한 VOD시장에 뛰어들었다.
업계 관계자들은 “냅스터 등 P2P서비스의 발달로 콘텐츠 복제위협을 느껴온 영화사들이 앞다퉈 VOD 서비스 시장에 참여하게 됐다”고 분석하고 “그러나 이미 매일 40만개의 영화가 인터넷에서 불법으로 교환되는 만큼 서비스의 사업화가 용이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허의원기자 ewh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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