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뿌리 정보화 현장을 가다 ∥>(37)경기도 성남시

사진; 성남시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각종 정보화 경진대회를 열어 시민들의 정보화 능력 개선에 힘쓰고 있다.

 

 ‘미래공동체 지향의 지식정보도시 육성’.

 경기도 성남시(시장 김병량 http://www.songnam-shi.kyonggi.kr)는 이같은 목표 아래 정보화 사업을 활발하게 추진해 오고 있다.

 성남시는 지식정보도시 구현을 위해 생활·행정·산업정보의 통합시스템을 구축해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함께 경쟁력 제고를 꾀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지역정보화 기본계획’과 ‘도시종합정보시스템 기본계획’ 등을 수립, 정보화에 대한 기본 방향을 설정했으며 이에 바탕을 두고 단계적으로 정보화 사업을 진행중이다.

 지난 99년 전자결재시스템과 지리정보시스템(GIS)을 구축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시군구 행정종합정보시스템, 민원처리 인터넷 공개시스템, 전자도서관시스템, 보건정보시스템을 구축·운용하고 있다.

 시는 특히 성남시민들의 정보화 능력 개선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인터넷 정보검색대회, 홈페이지 경진대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해 시민들의 정보화에 대한 관심을 고취시키고 있으며 멀티미디어 소프트웨어 공모전을 통해 전문적인 정보화 활용 능력 배양에도 힘쓰고 있다.

 또 ‘성남 사이버 문화축제’를 개최해 정보화 분위기를 확산시키는 데 큰 효과를 거두고 있다. 정보올림피아드대회와 주부 생활정보화 수기 공모, 우수 아파트홈페이지 공모, 사랑의 컴퓨터 나누기 행사, 컴퓨터 무료 점검·수리 등으로 다양하게 진행되는 사이버 문화축제는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이밖에도 시는 시민들의 정보화 능력 향상을 위해 시민 정보화 교육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으며 관내 51개소에 인터넷플라자를 운영하고 있다.

 성남시가 추진한 정보화 사업 중 독특한 것은 ‘인터넷 민원배달센터’. 이는 각종 민원을 인터넷을 통해 신청한 후 배달 수수료 1000원과 민원발급 수수료만 입금시키면 집에서 민원서류를 받을 수 있는 제도로 시민들의 정보화 활용능력 개선과 편의 향상 등 1석 2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시는 올해 남은 기간 동안에는 ‘사이버시티 성남’을 구현하기 위해 관공서, 공공기관, 교육, 금융, 언론, 기업 및 중소상가 등의 모든 사이트를 연계·운영하는 성남시 포털사이트를 구축할 예정이다.

 GIS를 활용한 위치정보 안내시스템과 의사결정시스템 등의 구축 작업도 병행할 방침이다.

 또 관내 분당지역에 전자부품연구원을 유치함으로써 전자통신 관련 부품과 신소재를 생산하는 벤처기업의 입주가 줄을 이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판교지역에도 첨단 벤처단지를 조성해 정보도시 구현과 함께 지역 경제 발전을 꾀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시는 앞으로도 관내 시민들의 정보화를 위한 사업과 시정 업무 효율화를 위한 사업을 병행해 지식정보도시 구현을 앞당기는 데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인터뷰: 김병량 시장

 “성남시를 ‘열린 행정, 편안한 시민’을 위한 지식정보도시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경기도 성남시 김병량 시장(65)은 모든 정보화 사업은 시정 업무의 효율화 및 투명성 확보와 시민들의 편의 향상에 그 목표가 있다며 이 같은 인식아래 정보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이 같은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시정 업무 개선을 위한 각종 정보화 시스템 구축과 함께 시민들의 정보화 능력 향상을 위한 정보화 지원 사업이 병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 중 시민들을 위한 정보화 사업은 정보 소외계층인 주부, 노인, 저소득층 가정에 대한 지원도 함께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의 일환으로 성남시는 지난 99년부터 시민 정보화 교육장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또 컴퓨터가 없는 시민들을 위해 시내 51개소에 400여대의 컴퓨터를 비치해 시민들이 무료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김 시장은 하반기에는 전자도서관 운영시스템 확충과 성남시 포털사이트 구축 등에 역점을 두고 정보화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김 시장은 “21세기 지식정보화 시대의 전략산업은 3D, 즉 디자인·디지털·DNA”라며 “앞으로는 지역내 정보기술(IT) 관련 사업과 지역 경제 발전을 위해 첨단 벤처산업단지 육성에 힘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