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딜에 의해 IBM을 능가하는 세계 최대 컴퓨터업체가 등장한다.
개인용 컴퓨터(PC) 및 프린터 제조업체인 미국 휴렛패커드(HP)는 세계 2위 PC업체인 컴팩컴퓨터를 인수합병하기로 했다고 4일 공식발표했다.
이번 인수합병은 올해초부터 불거져 나온 세계적 컴퓨터업체들의 첫 빅딜 사례로 규모면에서 세계 PC시장의 지각변동을 가져왔다는 점에서 큰 충격파를 던져줄 전망이다.
포천500에 따르면 2000년 기준 HP와 컴팩의 매출은 각각 487억8200만달러와 423억8300만달러로, 양사가 합병하면 연매출 911억6500만달러의 초대형 기업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이는 세계 최대 컴퓨터업체인 IBM(883억9600만달러)보다도 28억달러 정도 많은 것이다.
외신에 따르면 HP는 컴팩 주식 한 주당 HP 주식 0.63주 비율의 주식 교환 방식으로 인수하게 되는데 인수 규모는 총 260억달러에 이른다.
지난 8월 31일 미국 뉴욕 주식시장에서 HP의 종가는 23.21달러, 컴팩의 종가는 12.35달러였다. 따라서 컴팩 주주들은 이번 HP와 합병으로 시가 대비 19%의 프리미엄만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합병사 최고경영자(CEO)는 HP의 CEO인 칼리 피오리나(46)가 맡게 되며, 컴팩의 CEO 마이클 D 카펠러스(46)는 합병사 사장에 임명될 것으로 알려졌다.
컴팩컴퓨터, HP를 비롯해 IBM, 델컴퓨터 등 세계 메이저PC업체들은 그동안 경기 침체에 따라 극심한 가격인하 경쟁과 판매부진을 겪으며 매출부진과 수익성 악화에 시달려왔는데 이번 HP와 컴팩의 합병을 계기로 또 다른 빅딜을 포함해 세계 PC시장에 엄청난 회오리 바람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국내에서 한국HP도 본사 인수절차 일정에 맞춰 컴팩코리아의 인력과 조직, 사업 등을 인수할 계획이다. 한국HP의 한 관계자는 “현재 본사로부터 어떠한 지침도 받지 않은 상태지만 조만간 인력, 조직, 사업통합과 관련된 정책이 전달되면 이를 실행에 옮길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HP가 컴팩코리아의 경영권을 인수할 경우 한국IBM, 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 등 경쟁업체들과 서버, PC 및 주변기기, IT 서비스 등 각 사업분야에서 경쟁우위에 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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