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 통신 시장의 잠재력이 기대보다 크지 않다는 지적으로 중국 최대 이동통신 서비스업체인 중국이통(차이나모바일)의 주가가 30% 가량 하락하는 등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 이동통신 시장의 전망은 여전히 밝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영국에서 발행되는 파이낸셜타임스(FT·http://www.ft.com)는 중국인이 최초로 접하는 디지털제품이 PC가 아닌 휴대폰이기 때문에 이동통신 가입자들이 휴대폰으로 음성통화만 하지 않고 PC의 전자우편에 해당하는 단문메시지서비스(SMS)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즐기고 있는 등 이동통신 서비스업체들의 사업 전망이 다른 나라에 비해 유리하다고 주장했다.
중국의 PC 보급대수는 5000만∼6000만대 수준에 그치고 있는 반면 휴대폰은 지난 7월 말 현재 1억2070만대를 기록해 미국을 따돌리고 세계 1위 국가로 올라섰다.
또 중국의 휴대폰 사용자들은 최근 길거리나 자동차 안에서 틈만 나면 부가통신서비스업체 링톤이 개발한 애완동물 키우기 게임을 즐기는 등 휴대폰 사용 시간이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SMS도 최근 폭발적으로 인기를 끌어 상반기에만 총 13억개의 SMS를 주고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고무된 차이나모바일은 오는 10월부터 본격적인 무선인터넷을 가능하게 하는 ‘모터넷’ 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는 일본 NTT도코모가 실시하고 있는 ‘i모드’와 거의 같은 이른바 2.5세대(G) 서비스다.
차이나모바일은 이를 위해 현재 채팅·주식정보 등을 제공하는 260개 인터넷업체와 제휴를 맺고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런 부가서비스가 현재 차이나모바일 총수입의 2.4%에 불과하지만 앞으로 2∼3년 안에 그 비율이 20%까지 수직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의 휴대폰 시장 규모가 일본의 두 배에 가깝고, 소비자들이 휴대폰을 PC 대용으로 생각하고 있어 제3세대 이동통신의 가능성은 일본보다 중국이 오히려 더 크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장애물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시장조사회사 CLSA(http://www.clsa.com)의 통신 분석가 에디슨 리는 “무엇보다 디지털 형태로 표현하기 어려운 ‘한자’라는 복병이 기다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만약 한자란 장벽만 제거되면 중국은 제3세대 이동통신에 있어 일본만큼 유망한 시장”이라고 주장했다.
<서기선기자 kssu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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