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 특약=iBiztoday.com】거액의 투자를 유치한 한 신생 통신장비회사가 침체에 허덕이는 각 시내전화사업자에 희망을 안겨주고 있다.
산테라시스템스는 지난주 텍사스 민간기업이 올들어 조달한 1회 펀딩 금액으로는 최대 금액인 1억1000만달러를 민간기업들로부터 투자받았다고 밝혔다.
산테라는 노텔네트웍스와 루슨트테크놀로지스 등 대기업들이 만든 교환기를 대체할 것으로 보이는 새로운 전화교환기를 제조하고 있다.
플라노에 있는 산테라의 경영을 맡기 전 AT&T와 루슨트에서 일한 데이비드 허드 최고경영자(CEO)는 “전화교환 장비 분야에 혁명적인 변화가 임박했다”며 “새로운 기술을 제공하는 데 있어서 산테라 같은 신생사들이 기존 기업들보다 더 유리한 입장”이라고 자신했다.
허드는 그렇다고 해서 루슨트나 노텔을 가볍게 보지는 않는다고 했지만 산테라를 헤비급 IBM을 물리치고 PC 시장을 장악한 델컴퓨터와 컴팩컴퓨터 등에 견줬다.
전화 장비 제조 대기업들은 통신회사들과 통신서비스 회사들의 음성 및 데이터 전달 장비 구매 감소로 타격을 받았다.
그 결과 캐나다의 노텔은 3만명을 해고하기로 했으며, 뉴저지주 소재의 루슨트도 지난해부터 감원한 1만9000명 외에 1만5000∼2만명을 추가 감원하기로 했다.
노텔은 리처드슨에 미국 본사를 두고 있으며 대규모 고용주인 루슨트는 댈러스 북부와 리처드슨, 그리고 플라노를 연결하는 이른바 통신 회랑지대에 위치하고 있다.
리처드슨 소재 기술경영협의회(Technology Business Council)에 따르면 통신 회랑지대에 있는 신생 기술기업들은 지난 3개월간 2억5000만달러의 벤처 투자를 유치하는 등 자본 수혈을 계속 받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론 로빈슨(Ron Robinson) 기술경영협의회 회장 겸 최고경영자는 “상당히 많은 벤처 자본이 이 회랑지대에 있는 기술기업들에 여전히 유입되고 있는 게 확실하다”고 자신했다. 그는 “이 자금은 장기투자로서 투자자들은 신생사들의 경기가 회복된 후 제품 면에서 어떤 회사가 될 것인가를 두고 고민 중”이라고 덧붙였다.
산테라에 대한 투자의 대부분은 텍사스 소재 오스틴벤처와 캘리포니아주 멘로파크 소재 레드포인트벤처에서 나왔다.
오스틴벤처의 에드 올콜라는 산테라 스위치 장비는 통신회사에 인기가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산테라 이사이기도 한 올콜라는 “산테라 교환기는 대부분 통신회사들의 가장 큰 문제인 통신망 보수운영비를 절감시킨다”고 설명했다.
음성전달 최신 기술을 분석하는 프로브리서치의 힐러리 마인 분석가는 산테라가 전에 약속한 대로 몇 주 후에 제품 판매계약을 발표해야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마인은 “산테라는 차세대 교환기술을 보유한 주요 통신장비회사로 발돋움할 수 있는 잠재력이 충분하지만 1분기 내 판매계약 발표가 나오지 않는다면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제이안기자 jayahn@iBiz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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