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토비와이스 한국CA 신임 지사장

한국CA가 9월부터 새로운 지사장 체제로 접어든다. 하만정 사장 후임으로 발탁된 토비와이스 신임 지사장은 지난 4월부터 우리나라에서 COO로 활동하면서 CA의 내부 살림을 관장하다 승진한 케이스다. 특히 그는 한국CA 최초의 외국인 지사장이라는 점에서 CA의 현지화 전략 및 경영기조 변화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공식 취임을 앞두고 있는 토비와이스를 만나 그 계획을 들어봤다.

 -CA가 한국시장에 진출한 연륜이나 그 동안의 행보로 볼 때 외국인 지사장이 발탁된 것을 의아하게 여기는 사람이 많다.

 ▲외국인이기는 하지만 일본 등 세계 각 지역에서 일한 경험에 비추어보면 어떤 지역이든 고객의 문제나 관심사항은 대부분 비슷하기 때문에 지역적인 특수성이 큰 걸림돌이 되지는 않는다고 본다. 다만 경제상황 등 한국의 현실적인 문제에 좀더 밀착해 유연한 전략을 구사할 것이다.

 -경영기조는 어떻게 가져갈 것인가.

 ▲지난 4월부터 전임 사장과 함께 비즈니스 전략을 수립하고 추진해왔기 때문에 크게 달라질 것은 없다. 그 동안 많은 가시적인 성과를 이뤘던 조인트벤처 사업도 지속적으로 끌고 갈 것이다. 여기에 일본 등 아태지역 기술을 총괄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 고객에 대한 서비스나 기술지원 수준을 좀 더 높이겠다.

 -한국에서 비즈니스를 잘하려면 각계 오피니언리더와 커뮤니케이션이 필수적인데 좀 취약하지 않나.

 ▲CEO 1인의 관계도 중요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크로스 릴레이션십이다. 엔지니어에서부터 의사결정권자에 이르기까지 고객의 각종 요구를 입체적으로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기 때문에 CA 임직원 전체가 함께 움직여야 한다. 대기업 등 주요기업과의 관계는 앞으로도 긴밀하게 가져갈 것이다. 아시아 지역에서 오랫동안 일해본 경험이 있기 때문에 누구보다 한국의 정서나 문화를 잘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경기가 침체되면 SMS와 같은 IT분야는 투자 우선순위에서 다소 밀리는 경향이 있다. 이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경기가 안좋아지면 IT프로젝트와 비IT프로젝트의 투자 우선순위가 엇갈리고 IT프로젝트 내에서도 상위 순위분야를 중심으로 투자가 진행된다. SMS도 이 같은 경향이 없지는 않지만 투자의 명확한 근거를 짚어주고 SMS의 효용성을 제대로 설명한다면 도입을 마냥 미룰 수는 없을 것이다. 비용부담을 느끼고 있는 기업들을 위해서는 월별 지불 등 지불조건 및 기간을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조인혜기자 ihch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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