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경기 침체로 PC에 이어 포스트PC의 대표적 제품인 개인휴대단말기(PDA:Personal Digital Assistants) 판매도 타격을 받고 있는 가운데 메이저 PDA업체인 팜과 핸드스프링이 조만간 신제품인 무선PDA를 발표하며 시장 공세에 나선다.
30일 외신에 따르면 세계최대 PDA업체인 팜은 유표 크기만한 SD(Secure Digital) 확장 슬롯을 지원하는 무선 PDA ‘i705·사진’를 이른 시일 안에 선보이며 마케팅에 나설 예정이다. ‘i705’ PDA는 기업의 네트워크에 언제 어디서나 접속해 필요한 데이터를 받아 볼 수 있는 특징이 있는데 이를 위해 안테나가 내장(빌트 인)돼 있다. 팜은 신제품의 정확한 출시 날짜와 가격을 공개하지 않았다.
팜의 뒤를 쫓고 있는 핸드스프링도 휴대폰 기능과 인터넷 서핑이 가능한 고급형의 새 무선 PDA 2종을 내놓을 계획이다.
모델명이 ‘트레오 k180’(코드명 맨해튼·사진) ‘트레오 g180’(코드명 시아)인 이들 두종의 제품은 핸드스프링의 웹브라우저인 ‘블레이저’가 내장돼 있어 인터넷 서핑이 가능하다. 또 이 회사의 바이저폰처럼 휴대폰 기능도 지니고 있다. 두 모델 모두 33㎒ 드래곤볼 VZ 프로세서를 내장하고 있으며 16MB D램과 2차전지를 지원하고 있다.
핸드스프링은 신제품의 출시 날짜를 밝히지 않았는데 이 회사 최고경영자인 도나 두빈스키는 지난 7월의 콘퍼런스 콜에서 “연내 무선 PDA를 선보이겠다”고 말한 바 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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