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ADSL 가격경쟁이 가속화하고 있다.
일본경제신문에 따르면 NTT 산하 지역전화사업자인 NTT동일본과 NTT서일본은 29일 ADSL 요금을 월 3800엔에서 3100엔으로 700엔 내린다고 발표했다.
지난 7월 중순 요금을 인하했던 이들 두 회사는 이로써 불과 한달 반 사이에 두 차례에 걸쳐 가격인하를 단행하게 됐다.
일본 ADSL 업계 선두그룹인 이들 두 회사의 이 같은 결정은 2000엔대의 파격적인 가격으로 다음달 신규 진출하는 야후에 맞서 KDDI 등 기존 사업자들도 일제히 대폭적인 가격인하에 나서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번 가격인하로 NTT동일본 및 NTT서일본의 서비스 ‘프렛 ADSL’ 이용요금은 프로바이더(인터넷접속사업자)에 지불하는 요금과 ADSL 요금을 합쳐 월 3900∼5300엔 정도가 된다.
한편 일본 ADSL 시장에 가격경쟁을 몰고온 야후재팬은 9월 1일부터 상용 서비스에 개시한다. 이 회사는 당초 8월 1일 이 서비스에 나설 예정이었으나 인프라 미비 등의 이유로 서비스 시기를 한 달 연기한 바 있다.
이에 맞서 KDDI 등 경쟁사는 9월 일제히 요금을 인하한다. 이에 따라 일본의 ADSL 요금은 연초의 절반 수준인 월 3000엔 정도로 크게 떨어질 전망이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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