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용 PC게임도 양극화 현상

 일부 대작 게임이 PC게임시장을 과점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틈새시장으로 각광받고 있는 아동용 PC게임시장에서도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게임배급업체인 위자드소프트(대표 심경주)가 30일 자사의 게임소매점 및 신세계I&C(E마트) 등 25개 게임소매점과 온라인쇼핑몰 게임DC( http://www.gamedc.com) 등을 대상으로 조사한 8월 PC게임 판매순위에 따르면 최근 한달 사이 출시된 신작 아동용 게임은 단 한 작품도 상위 20위안에 들지 못했다.

 반면 그동안 인기를 모아온 ‘쿠키샵’(3위) ‘디지몬 보물섬’(4위) ‘하얀마음백구’(6위) ‘짱구는 못말려4’(9위) 등 4개 작품은 상위 10위권에 랭크돼 여전히 강세를 보였다.

 8월중 출시된 신작 아동용 게임은 ‘탱구와 울라숑’ ‘유니미니펫’ ‘엄마 다녀오겠습니다’ ‘요정컴미’ 등 10여개에 달한다.

 이 가운데 조이맥스(대표 전찬웅)가 출시한 ‘탱구와 울라숑’ 1개 작품만 1만장 판매를 기록했을 뿐 대부분의 작품이 1000∼2000장 수준의 저조한 판매실적을 보였다.

 그러나 ‘하얀마음백구’ ‘짱구는 못말려4’ 등 히트작은 출시된 지 6∼10개월이 지났어도 월평균 5000장 이상 팔리는 등 호조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후발업체들은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게임대회 개최를 기획하는 등 판촉강화에 부심하고 있다.

 게임배급업체 이소프넷(대표 민홍기)의 배준석 마케팅팀장은 “아동용 게임의 경우 작품 장르나 수준이 비슷하기 때문에 게임의 인지도가 판매실적을 좌우한다”며 “그동안 인기를 끈 작품은 입소문을 통해 인지도를 높이고 있기 때문에 강세가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장지영기자 jya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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