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고성능 휴대형 게임기가 10월 첫선을 보인다.
휴대형 게임기 전문업체인 게임파크(대표 정대욱 http://www.gamepark.com)는 32비트 기반의 컬러 휴대형 게임기인 ‘GP 32·사진’를 자체 개발, 10월 20일께 선보일 방침이라고 30일 밝혔다.
게임파크가 이 제품을 정식으로 출시하면 우리나라도 휴대형 게임기 부문에서 사상 처음으로 독자적인 플랫폼을 확보하게 된다.
게임엔진, 그래픽 처리모듈, 인터페이스, 디자인에 이르기까지 순수 국산 기술로 개발된 GP32는 32비트 CPU, 6만5536색의 컬러, 16비트 스테레오 사운드, RF방식의 통신기능 등을 지원하고 있다. 최근 일본 닌텐도가 선보인 ‘게임보이 어드밴스’에 비해 하드웨어적인 성능이 결코 뒤지지 않는다는 게 회사측의 주장이다.
특히 게임파크는 최근 브룩소, 크리쳐스, 에임테크날러지, 스피어헤드 등 국내 게임개발사 14개 업체들과 잇따라 서드파티계약을 체결하는 등 게임타이틀의 원활한 공급방안도 수립중이다.
게임파크는 오프라인 게임기와 MP3플레이어 기능을 합친 모델을 먼저 선보이고 추후 휴대폰이 내장된 제품을 발표한다는 방침이다. 가격은 20만원대 정도.
정대욱 사장은 “3.5인치 TFT LCD 화면을 채택했고 MP3플레이어, 인터넷 브라우저, 개인정보관리(PIM) 기능까지 갖추고 있어 일부 성능에서는 닌텐도 제품을 앞선다”면서 “이에 따라 연간 15만개에서 20만개 정도는 판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희기자 changh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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