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 서점 체인 보더스그룹이 도난방지를 위해 얼굴인식 소프트웨어 ‘페이스잇’을 런던의 채링크로스와 옥스퍼드가에 위치한 2개 서점에서 시험 운영하려던 계획을 중단했다고 컴퓨터월드가 보도했다.
보더스가 계획을 중단한 것은 영국에서 범죄문제 해결을 위한 얼굴인식기술 사용이 늘어나면서 사생활 침해 문제 및 인권관련 단체들로부터의 비난이 거세지는 데 따른 것이다.
이 회사의 여자 대변인 제니 칼렌은 “인권문제에 대해 확신이 들 때까지 어떠한 구현계획도 중단할 것”이라며 “결정을 하더라도 보더스의 최대 관심사는 고객의 이익”이라고 말했다.
페이스잇을 개발한 비조닉스에 따르면 영국은 이미징 전문기업 덱텔시큐리티가 런던을 중심으로 페이스잇을 구현해 지난 2년 동안 범죄율을 34% 줄이는 성과를 거뒀으며 지난 4월에는 버밍엄시 경찰을 위해 중심지에 시스템을 설치하기도 했다.
페이스잇은 경찰의 전과자 데이터베이스와 상점 비디오 카메라에 찍힌 쇼핑객의 이미지를 지속적으로 비교해 절도를 막아주는 소프트웨어다.
<황도연기자 dyhw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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