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PC가 데스크톱PC를 빠르게 대체하면서 PC수출시장의 주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28일 관세청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노트북PC가 6800만달러어치 수출돼 같은 기간 3800만달러에 그친 데스크톱PC를 두 배 정도 앞선 것으로 집계됐다.
노트북PC 수출이 데스크톱PC를 초과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 5월부터로 3개월 연속 데스크톱PC 수출을 앞지르고 있다.
이는 데스크톱PC 수출이 전년 동기와 비교해 절반 가까이 줄어든 반면 노트북PC는 전년 동기 대비 198.6%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노트북PC 수출이 이처럼 호황을 보이면서 올들어 지난달까지 전체 노트북PC 수출은 총 5억2200만달러를 기록, 총 6억4800만달러에 그친 데스크톱PC의 80% 수준까지 접근했다.
국내 노트북PC 수출이 늘고있는 것은 LG전자·삼성전자 등이 노트북PC 수출을 강화하고 있는데다 국내 최대 PC업체인 삼보컴퓨터가 지난 5월부터 본격 PC수출에 나서는 등 PC수출 무게중심이 노트북 중심으로 이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 업체는 전체 노트북PC 수출의 70%를 하반기에 달성한다는 계획을 수립, 노트북PC의 수출호조는 하반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LG경제연구원의 나준호 연구원은 “노트북PC 수출은 단가 측면에서 데스크톱PC 수출 단가의 두 배에 이르는데다 거의 원가보전에 그치거나 적자를 보고 있는 데스크톱PC에 비해 수익성도 높다”며 “동시에 여러 모델을 개발하는 능력에서 대만업체에 우위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 노트북PC 수출의 확대요인”이라고 밝혔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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