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VD]중견유통업체 사업전략(1)

◆씨넥서스

 중견 DVD 제작업체인 씨넥서스(대표 엄홍식)는 지난 6월 DVD의 판매량이 지난 1월에 비해 200% 이상 증가하는 등 DVD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이에따라 씨넥서스는 시장 차별화 전략을 위해 클래식, 유아교육용, 성인애니메이션 등 분야별로 전문화된 브랜드를 구축키로 했다.

 특화된 전문영역을 구축해 DVD 사업을 안정적으로 진행키로 했으며 독특한 브랜드 전략을 통해 초기 시장에서 확고한 위치를 점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 회사는 제품 기획과정에서부터 소비자와 양방향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소비자들의 의견을 반영할 계획이다. 또 포스터·슬라이드·대본 등을 포함한 고가 제품을 제작하는 등 상품을 차별화하기로 했으며 다양한 소비자들의 수요에 대응하는 등 고객 세분화 전략을 구사할 방침이다.

 또 위성방송을 위해 확보한 다양한 콘텐츠를 최대한 활용해 각 부문간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시킨다는 전략이다.

 이와함께 씨넥서스는 DVD 수요가 급속히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올 연말부터 전국 대리점 네트워크 구축에 나서는 등 유통망 확대에도 적극적이다.

 대리점 관리, 감독체제 확립, 매장 관리강화 등 효율적인 대리점 관리를 통해 판매전략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또 대형 비디오 대여점을 선별해 셀스루 유통 조직으로 활용할 계획이며 DVD방 프랜차이즈 사업과 연동한 마케팅전략을 새롭게 마련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이 회사는 사후서비스(AS)부서를 신설해 기업 이미지를 개선하는 한편 원활한 품질관리를 위해 화질·음향 모니터링 보고서를 철저히 분석하기로 했다.

 이밖에 실구매자들을 위해 온라인 대형 음반 매장을 중심으로 각종 프로모션을 개최할 계획이며 DVD와 온라인 영화관을 연동한 이벤트도 적극 추진중이다.

◆에스알이코퍼레이션

에스알이코퍼레이션(대표 이정수·구 새롬엔터테인먼트)은 비디오 배급·유통 사업을 해오던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 최고 DVD 업체’로 부상하기 위해 적극적인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이 회사는 무엇보다 콘텐츠 확보가 관건이라고 보고 지난 4월 세계 최대의 영화 콘텐츠 보유사인 파라마운트사와 국내 DVD 배급·판매 계약을 맺었다. 또 플레이보이가 가지고 있는 콘텐츠에 대한 국내 DVD 배급 전속계약, 뮤직 DVD 콘텐츠 국내 배급계약 등 콘텐츠 확보에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매월 10편 이상의 작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또 올해 들어 음악 DVD 타이틀 시장 선점에도 힘을 쏟고 있다. ‘호텔 캘리포니아’로 잘 알려진 ‘이글스’를 비롯해 ‘비지스’ ‘딥퍼플’ 등 추억의 록그룹 콘서트를 담은 작품을 선보인 데 이어 이탈리아의 성악가수 파바로티의 노래집을 발표하는 등 작년보다 3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보이는 음악 DVD 시장 공략에 힘을 쏟고 있다.

 또 국내 배급·판매를 위한 영업망 강화를 위해 신규 인력 수혈에도 적극적이다. 이미 지난 4∼5월에 경력사원을 중심으로 10여명을 채용, 영업팀에 집중 배치했다. 또 강남에 DVD체험관을 직영 형태로 운영키로 하고 마켓팅 전문가 등 관련 인력 확충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를 계기로 올해 임직원 수를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늘어난 50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런 일련의 DVD 집중 공략 전략을 효율적으로 진행하기 위해서는 기존 프로테이프 업체의 이미지에서 탈피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느껴 지난 6∼7월에 걸쳐 기업이미지통합(CIP) 작업을 마무리했다. 사명을 새롬엔터테인먼트에서 에스알이코퍼레이션으로 바꾼 것을 시작으로 사옥을 서울 청담동에서 신사동 KMD빌딩으로 확장 이전했다.

<성호철기자 hcsung@etnews.co.kr>

<김태훈기자 taeh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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