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망을 활용한 홍수예경보시스템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도입된다.
한국수자원공사 안동댐관리단(단장 이연배)은 벤처기업 신영인더스(대표 권영호)와 공동으로 휴대폰을 이용한 홍수예경보시스템을 개발, 이달말부터 안동댐에 설치한 뒤 시험운용에 들어간다고 27일 밝혔다.
홍수예경보시스템이란 댐관리단이 강 상류의 강우량에 따라 댐수위 상승 정도를 분석한 뒤 댐 하류 주민들에게 댐 방류에 대한 사전정보를 무선통신망을 통해 알려줌으로써 홍수피해를 사전에 예방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지금까지 전국 각 댐에 활용되고 있는 홍수예경보시스템은 주로 160㎒대의 초단파(VHF) 무선망 또는 전용회선과 일반 국선 방식으로 회선구축에 드는 초기비용이 많고 통신품질이 떨어지는 문제가 있었다. 또 일부 댐에서 운용되고 있는 인공위성망을 이용한 홍수예경보시스템도 설치비가 1억원 이상 소요되는 단점이 있다.
이번에 개발된 홍수예경보시스템은 이동성이 떨어지는 기존의 방식과는 달리 휴대폰 또는 일반전화를 이용해 장소와 시간에 관계없이 홍수 관련 정보를 주민들에게 실시간 음성방송 및 원격녹음방송을 할 수 있어 댐 방류로 인한 댐 하류 주민의 홍수 피해를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 시스템은 구축비용이 4000여만원으로 저렴한데다 설치가 간편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안동댐관리단 김홍성 전자통신과장은 “향후 IMT2000이 상용화되면 댐 상류 현장상황을 영상으로 담아 전달하는 입체적인 경보국 운영이 가능하게 된다”며 “앞으로도 이동통신의 앞선 기술을 활용해 첨단화된 홍수예경보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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