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길라잡이> 재미있는 유전자 이야기

 자식은 아버지와 어머니 각각으로부터 23개씩의 염색체를 물려받아 부모의 염색체내에 있던 유전정보를 그대로 물려받게 되는데 사람의 몸을 구성하는 약 60조개의 세포는 수정란의 46개 염색체내에 들어 있는 DNA를 그대로 복제해 간직하고 있다.

 최근 이 유전자검사에 대한 연구가 활발해짐에 따라 흥미로운 결과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 사람이 나이들면서 두려워하는 질환인 치매는 유전성이라고 한다. 치매의 위험요인 유전자는 ApoE(ApolipoproteinE) 유전자로서 E4타입의 ApoE를 가진 사람은 다른 타입을 가진 사람보다 발병률이 3∼8배나 높다고 한다. 전세계 65세 이상 인구의 10% 정도가 치매환자며 노인인구 증가로 환자수는 더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양 부모가 알츠하이머 치매병에 걸렸던 사람은 한쪽 부모만 걸렸던 사람보다 1.5배 정도, 양 부모가 모두 알츠하이머 치매병에 걸리지 않은 사람보다 5배 정도 걸릴 위험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음악적 재능도 유전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영국 런던 세인트토머스병원의 쌍둥이연구소 연구진은 여자쌍둥이 568쌍을 대상으로 음률 반응을 비교 연구한 결과, 음치 중 80%는 음악이나 교육환경이 아니라 유전자 때문이라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한다.

 이러한 사실은 유전자가 음률인식 수준을 결정하는 뇌의 독특한 부위를 조종하고 있음을 시사해주는 것이라고 연구자는 설명하고 있다. 그렇다면 엄마, 아빠가 음치면 그 아이들도 음치라는 이야기다.

 알코올 중독도 유전이 된다고 한다. 워싱턴대학의 토드 E 틸르 교수와 그의 연구팀은 ‘저널 오브 뉴로사이언스’에 논문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알코올 중독자의 자녀들은 알코올 중독이 없는 가계의 자녀에 비해 에탄올에 의한 생화학적 변화, 운동신경이나 인지능력의 변화에 덜 민감했다고 한다. 게다가 이들은 알코올 중독에 걸릴 확률이 높다고 한다.

 <자료:건강쇼핑몰 케어몰(http://www.carem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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