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드레드 피해 생각보다 `심각`

 최근 지구촌을 떠들썩하게 했던 인터넷 웜바이러스인 ‘코드레드’의 피해가 생각보다 광범위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MSNBC(http://www.msnbc.com)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의 IIS 4.0과 IIS 5.0이 가지고 있는 보안 결함을 악용해 컴퓨터 시스템을 공격했던 코드레드가 미국정부와 마이크로소프트도 예상치 못한 피해를 입혔다.

 이 바이러스는 시스코의 라우터와 휴렛패커드(HP) 및 제록스의 네트워크 프린터에도 영향을 미쳤다. 시스코의 라우터 600 계열 제품은 코드레드의 영향으로 보안 취약성이 더 커졌으며 시스코는 패치를 발표해야만 했다.

 또 독립ISP들도 디지털가입자회선(DSL) 패키지의 일부로 판매한 시스코의 가정용 라우터가 코드레드의 공격을 받는 바람에 ISP간에 정보공유가 안되는 피해를 입었다.

 코드레드는 시스코 라우터 외에 HP와 제록스의 네트워크 프린터에도 영향을 줬다. HP의 ‘젯디렉트’ 프린터를 사용하고 있는 기업과 대학이 피해를 입었으며 제록스의 N40 프린터 사용자도 비슷한 홍역을 치렀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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