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개도국 인터넷 뉴스 사이트 추진

 【본지 특약=iBiztoday.com】일부 개발도상국들이 서방 언론이 선진국에 유리한, 일방적인 논리만을 전달하고 있다며 자체적인 인터넷 뉴스 서비스를 추진하고 있다.

 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 전세계 50여개 국가가 참여하고 있는 비영리 조직인 CPTM(thecommonwealth.org)의 오마 압둘라만 의장은 서방 언론의 개발도상국에 대한 악의적인 왜곡 보도에 대한 대처 방안으로 아프리카 7개국과 말레이시아의 주도 하에 스마트 뉴스 네트워크(SNN) 설립을 추진 중이라고 최근 밝혔다.

 SNN은 회원사로부터 기사·사진·동영상을 받아 뉴스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을 취하게 될 것이라며 “서방 언론이 개발한 전통적인 뉴스 서비스와 비슷한 방식을 따르거나 아니면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운영될 수도 있다”고 압둘라만 의장은 밝혔다.

 그는 우간다 수도 캄팔라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이 네트워크는 또 하나의 새로운 뉴스 매체가 될 것”이라며 “정부의 통제나 검열은 일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개도국은 서방 언론이 우리에 관한 뉴스를 왜곡하거나 때로는 악의적으로 보도하는 것으로 느낀다”고 비판했다.

 SNN에 참여할 말레이시아의 언론사는 버나마통신과 뉴스트레이츠타임스·스타·우투산말레이시아 등 일간지이며, 아프리카 지역에서는 모잠비크통신과 모잠비크 일간지 나미비아투데이,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부아뉴스, 우간다의 뉴비전, 짐바브웨의 헤럴드, 보츠와나의 데일리뉴스 등이 참여하게 된다.

 이 회사는 주식회사 형태를 취할 예정이며 앞으로 말레이시아에서 스마트 뉴스 네트워크 인터내셔널이란 이름으로 상장이 추진될 예정이다. 이 회사의 이사회는 말레이시아 및 아프리카 참요 국가의 대표와 제3세계 관련 인사로 구성된다.

 압둘라만 의장은 아시아에서도 인도 등이 참여하고 있는 아시아뉴스네트워크(ANN)가 운영되고 있다고 설명하고 말레이시아의 버나마통신이 SNN의 웹사이트 운영을 전담할 예정이나 회원사들도 이 사이트에 자유롭게 기사를 게재할 수 있다고 밝혔다. SNN의 인터넷 주소와 서비스 개시일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제이안기자 jayahn@ibiz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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