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50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키로 한데 이어 삼성전기도 20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키로 하는 등 삼성계열사들이 적극적인 회사채 발행에 나서고 있다. 이는 저금리시대를 맞아 이자비용 부담이 낮은 상태에서 자금을 조달하는 것으로 이자비용 감소효과 등을 꾀할 수 있어 일단은 긍정적이라는 평가를 얻고 있다.
전날 삼성전자가 5%의 연리로 회사채 발행을 결의한 데 이어 삼성전기는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 차환과 운영자금으로 2000억원 규모의 무보증사채를 발행키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오는 27일 청약 및 납입을 실시하며 금리는 연 6%다. 이 사채는 3년 만기로 발행되며 8월말 1000억원, 10월초에 830억원이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의 차환발행에 주로 쓰이게 되며 일부는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전날 삼성전자의 경우도 하반기 만기가 돌아오는 1조2500억원 규모의 회사채 가운데 일부를 차환하기 위해 50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키로 했는데 이는 연리 10%대였던 기존 회사채에 비해 이자비용 감소효과가 있다.
삼성종합화학도 지난달말부터 두차례에 걸쳐 300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한 바 있으며 장외기업인 삼성캐피탈도 5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또 삼성카드와 삼성엔지니어링도 지난달말 각각 300억원과 5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삼성 계열사들이 이같이 회사채 발행에 적극 나서는 것은 고금리시대였던 외환위기를 전후해 발행한 3년 만기 회사채의 상환시기가 돌아오는데다 경기전망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저금리를 이용, 유리한 조건으로 자금을 확보해 경영안정을 꾀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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