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휴대폰은 물론 개인휴대단말기(PDA), 노트북PC, 양방향 TV 등을 이용해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을 검색할 수 있게 된다.’ 미국의 정보기술(IT) 분야 최고 경영자들이 전망하는 이동통신의 미래상이다.
20일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http://www.sfgate.com) 신문에 따르면 최근 미국 샌타클래라에서 통신업계 사람들의 모임인 ‘처칠 클럽’이 열렸다. 이 모임에는 PDA의 선두주자인 팜을 이끌고 있는 마이클 메이스 CEO를 비롯해 이동통신 응용 서비스 업체 옴니스카이의 앨런 아미르 CTO, AT&T와이어리스 톰 트리니어 부사장, MS의 벤 왈드먼 부사장 등이 참석해 이동통신의 미래상에 대해 자유 토론을 벌였다.
이들이 첫 손에 꼽는 이동통신의 미래모습은 휴대폰은 물론 PDA, 노트북PC로도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을 검색할 수 있다는 것으로 요약된다.
톰 트리니어 부사장은 “오늘 호텔 객실을 예약할 때 전기가 들어오느냐고 묻지 않는다”며 “앞으로 해외 어느 곳을 여행하더라도 자유롭게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앨런 아미르 CTO는 “지금은 휴대폰과 PDA, 노트북PC로 인터넷을 이용하려면 각각 다른 모뎀을 사용해야 하지만 앞으로는 이러한 불편도 사라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토론자들은 다양한 미래 이동통신 단말기로 인터넷을 사용하는 것 외에 음식주문, 일정관리 등에도 활용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들은 예상하고 있는 미래통신단말기의 활용은 △야구팬들은 앞으로 이동통신 단말기로 누가 경기에 출전하는지 확인한 후 경기장에서 음료수 등을 주문할 수 있다 △친구가 약속장소에 도착하면 이동통신 단말기에 자동으로 부저가 울린다 △각자 일정을 맞춰 회의시간을 정해주는 전자 캘린더도 큰 인기를 끈다 △음성명령으로 이동통신 단말기를 조작한다 △기존의 랩톱PC는 사라지고 폴더형 스크린과 키보드를 장착한 새로운 단말기가 이를 대체할 것이다 등이었다.
<서기선기자 kssu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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