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내 고속 인터넷 서비스의 저가화 바람이 ADSL에 이어 케이블TV로 확산되고 있다.
일본경제신문에 따르면 케이블TV 최대 업체인 주피터텔레콤은 케이블TV망을 이용한 인터넷 접속 서비스 요금을 다음달 1일을 기해 월 6500엔에서 5800엔으로 인하한다고 20일 발표했다.
주피터의 이번 가격 인하 조치는 브로드밴드(광대역) 통신 시장에서 경합하고 있는 ADSL 사업자들이 이달 들어 잇따라 가격을 내린 데 맞서기 위한 것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 다른 케이블TV 업체들도 인터넷 서비스 요금 인하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일본 케이블TV 업체들의 인터넷 서비스 요금은 월 5000∼6000엔 정도다. 통신속도가 2Mbps인 주피터의 경우 모뎀 임대료가 포함되지만 다소 높은 편이다.
이에 반해 ADSL은 올 상반기까지만 해도 5000엔 안팎이었던 월간 이용료가 업체들의 잇단 가격 인하로 3000∼4000엔 정도로 떨어졌다.
그러나 주피터는 “ADSL의 경우 모뎀 사용료를 별도로 내야 하고, 서비스에 따라 부가 요금이 붙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충분히 경쟁할 수 있다”고 말한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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