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IT강국 중국은 지금]하반기 전망

 * 중국 전자정보산업 올 하반기 전망

 중국의 전자정보산업은 지난 해 1조위안의 생산규모를 보이면서 국민경제에 기여도가 가장 큰 산업으로 부상했다. 올 상반기 역시 지속적으로 성장, 생산액이 5841억위안으로 작년 동기 대비 32.9% 증가했다.

 전문가들의 분석에 따르면 올 하반기에도 전자정보산업은 계속 성장세를 보이면서 경제수익이 안정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제10차 5개년 계획’이 시작되는 올해 중국 정부는 “정보화를 발전시키고 전산화를 추진, 정보화를 기반으로 산업화를 견인한다”는 장기 전략을 세웠다. 또 지난 해 수립된 소프트웨어 및 집적회로(IC) 발전 정책을 비롯해 올해 각 지방들을 대상으로 세칙을 제정해 전자정보산업의 발전에 도움이 되는 환경을 마련했다.

 특히 통신부문에서 경쟁체제가 구축되고 지난 달 전화설치비용을 없애기로 한 결정에 따라 전화사용자들이 급증하는 등 전자정보제품의 수요를 촉진했다.

 하반기에는 기업 전산화·도시 네트워크화 및 기존 산업에 대한 정보기술의 개선으로 거대한 시장이 조성될 전망이다.

 올림픽 유치로 올림픽 경기장 및 인프라 구축과 현대화한 베이징시 건설도 전자정보산업발전의 원동력으로 작용하게 될 것이며 올 11월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이 확실시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전자정보 제품의 관세가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한편 외국 전자정보제품 제조업체들이 중국으로의 공장 이전을 서두르고 있어 가공무역이 급발전하고 중국의 소비자용 전자정보제품이 급속히 세계시장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세계경제 침체가 호전될 조짐을 보이지 않는 가운데 하반기 중국 전자정보제품의 수출이 심각한 영향을 받고 있다. 내수 시장에서도 컬러TV를 주축으로 소비자용 전자정보제품의 생산과잉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현재 중국민들의 컬러TV 보유대수는 3억5000만대로 도시 가정들에서는 거의 포화상태에 있다. 농촌에서도 농민들의 수익 성장 둔화로 농촌시장 개척에 단기간 큰 기대를 걸 수 없는 실정이다.

 이처럼 올 하반기 전자정보산업의 발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여러 요소들을 감안해 중국 정부는 구조조정, 기업들의 기술개발 강화, 해안 지구 전자정보기업 및 서부 정보산업의 부양책, 전자정보 제품수출의 특혜정책, 해외시장 개척 등을 통해 정보화에 박차를 가해갈 것으로 예상된다.

 <> 표1, 2 : 올해 중국 전자정보산업지표 및 주요 제품 생산 계획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