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시바가 휴대폰 단말기 등에 사용하는 리튬이온 2차전지를 증산한다고 일본경제신문이 보도했다.
이 회사는 오는 2003년 말까지 자회사 AT배터리 공장에 약 30억∼50억 엔을 투자해 월간 생산능력을 지금의 2배 규모인 360만개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번 증산투자는 올 들어 휴대폰 단말기 시장이 크게 위축되고는 있지만 내년 본격화하는 3세대(3G) 이동통신과 중국시장의 확대로 2, 3년 후에는 수요가 다시 활기를 찾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도시바는 리튬이온 2차전지 매출규모가 2000년도 350억엔 정도이고, 일본 국내시장 점유율은 12%로 업계 4위에 올라 있다. 이번 증산으로 2003년에는 매출액을 900억엔으로 높이고 점유율도 18%로 높일 방침이다.
리튬이온 2차전지에서는 도시바에 앞서 일본 최대 업체인 산요전기와 2위 업체인 소니도 올 들어 중국에서 신공장을 가동하는 등 생산체제를 대폭 확충하고 있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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