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디지털엔터테인먼트 업체 로커스홀딩스(대표 박병무)가 최근 게임개발업체 손노리(대표 이원술)를 전격 인수합병하자 게임업계가 시장판도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손노리는 지난 92년부터 PC게임을 전문적으로 개발해온 국내 PC게임개발 분야의 ‘1세대 기업’이다. 그동안 악튜러스·다크사이드스토리·강철제국 등 굵직굵직한 국산게임을 개발, 창세기전으로 유명한 소프트맥스(대표 정영희) 등과 함께 국산 PC게임 개발열풍을 선도해왔다는 평을 받아왔다.
때문에 업계는 이번 합병발표가 시장판도 변화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에 시선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인수업체가 거대 엔터테인먼트 업체인 로커스홀딩스라는 점에서 업계는 잔뜩 긴장하는 모습이다.
로커스는 지난해 사업고도화 차원에서 엔터테인먼트 사업에 진출, 싸이더스·시네마서비스·예전미디어 등 영상 및 음반분야 선두업체들을 인수하는 등 의욕적으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전체 매출 870억여원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1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로커스는 최근 손노리 외에도 게임 및 애니메이션 제작업체 N사를 합병하기 위해 물밑접촉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손노리에 이어 N사까지 가세할 경우 로커스는 단번에 국산 게임개발 메이저업체로 부상할 것으로 보고 있다.
로커스의 한 관계자는 “아직 공식화된 것은 없으나 손노리뿐만 아니라 다른 게임업체와 공동사업을 전개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해 추가 합병설은 일단 부인했다.
로커스는 오는 11월 손노리와의 합병을 마무리하고 향후 손노리 개발작품의 국내공급뿐만 아니라 자사가 보유하고 있는 해외 영화배급망 등을 통해 수출도 병행한다는 방침이어서 로커스의 행보에 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장지영기자 jya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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