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상거래 관련 소비자 피해 중 경매, 공동구매 등 특수 판매방식과 관련된 소비자 피해가 확산되는 추세다. 인터넷 경매사이트 이용시 입기 쉬운 피해와 그 예방책을 살펴본다.
한 소비자가 인터넷 경매사이트에서 가격 1만2000원에 설치비 10만원인 정수기를 구입하려 했다. 그러나 선택사항이던 설치비를 내지 않으면 구입이 불가능했다.
이처럼 경매사이트에서는 판매자가 당초의 약속을 번복하고 일방적으로 계약조건을 변경하는 사례가 자주 발생한다.
사정이 급하니 우선 상품을 받은 것으로 하고 이상 없음을 확인해 달라는 판매자의 상술에 속아 대금만 날린 경우도 있다. 인터넷 경매업체들이 거래상의 안전을 위해 상품 확인후 대금을 지급하는 매매보호 장치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상품은 받지 못한 것이다.
또한 인터넷 경매상품은 게재 정보와 달리 기능이 없거나 중요 부품이 고장나 있는 등 상품 자체의 하자가 뒤늦게 발견되는 경우가 일반 쇼핑몰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은 것이 사실이다. 특히 외제상품을 경매로 구입한 경우 부품이 없어 상품이 무용지물이 되는 수도 있다.
인터넷 경매를 이용하는 소비자는 가장 먼저 판매자의 신용을 점검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 인터넷 경매업체에서 제공하는 판매자의 신용 상태를 확인하고 불량거래 실적이 있으면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가능하면 개인 판매자보다 영업활동을 전문으로 하는 사업자와 거래를 하는 것이 AS 등 사후 문제에서 불이익을 받을 확율이 적을 것으로 판단된다.
중고품보다는 신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왜냐하면 일단 사용한 제품에 대해서는 제품의 품질상태가 어떤지 확인하기 어렵고 사이트에 올린 설명자료도 신뢰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미리 오프라인 매장에서 원하는 모델의 품질이나 기능, 가격 등을 확인하고 경매에 참여하는 것도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인터넷 경매는 상품 사진과 약간의 설명으로 거래가 이뤄지기 때문에 매매 당사자부터 상품, 대금지급까지 모든 부분에서 신뢰가 어렵다는 점과 소비자보호 관련 법규 및 제도도 개인과 개인간의 거래로 인한 피해에는 해결장치가 없다는 점도 꼭 기억하고 있어야 한다.
<자료:소보원 사이버소비자센터 http://www.econsumer.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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