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통합(NI) 업계가 신규 주력사업으로 육성하고 있는 네트워크관련 교육사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경기침체로 인해 미취업인구가 늘고 있는 가운데 네트워크 업계에도 고용불안 심리가 확산되면서 자신의 전문성을 높이고 안정적인 직장생활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네트워크 분야 전문자격증 획득을 위해 교육기관을 찾는 사람이 크게 늘고 있다.
이에 따라 데이타크레프트코리아와 데이콤아이엔·인네트·에스넷 등 NI업계가 운영하는 네트워크 관련 교육프로그램에 많은 수강생이 몰리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 국내 네트워크 업계에 상당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 시스코가 채널 정책을 변경, 자격증 소지자를 많이 보유한 협력업체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는 것도 네트워크 교육사업이 활기를 띠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데이타크레프트코리아가 운영하고 있는 네트워크 교육기관 트레이닝파트너스코리아의 경우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말까지 1년간 수강생수가 2800여명으로 1년 전에 비해 200% 늘어났다.
데이타크레프트코리아는 이처럼 네트워크 관련 자격증 획득에 나서는 사람이 크게 늘어남에 따라 최근 교육장을 확장하고 전문강사의 수를 크게 늘리는 동시에 지난 3월 대전지사를 오픈한 데 이어 6월부터는 하나로와 협력해 사이버교육을 실시하는 등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데이콤아이엔의 경우 올 상반기 네트워크 관련 교육프로그램의 수강생이 지난해 전체 수강생의 70%가 넘는 310여명에 달함에 따라 올해 수강인원은 지난해보다 50∼100% 정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97년부터 네트워크 교육사업을 실시해온 인네트는 최근 수강신청 인원이 크게 늘어남에 따라 그동안 15명씩 2개 과정으로 운영돼온 교육프로그램을 오는 9월부터 8개 과정으로 대폭 확대키로 하고 교육장 확장 및 장비도입에 나서고 있다.
국내 최대 규모의 IT 전문 교육기관인 삼성SDS 멀티캠퍼스와 사업제휴를 맺고 이달부터 시스코 네트워크 트레이닝 과정을 개설한 에스넷은 현재 18명 정원의 18개 클라스를 운영하고 있는데 교육사업 초기부터 수강신청 인원이 모집인원을 크게 웃도는 등 반응이 좋은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앞으로 점차 교육과정 및 모집정원을 늘리는 등 교육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사회적으로 평생직장보다는 평생직업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면서 네트워크 업계에도 전직 등에 대비하고 자신의 몸값을 높이기 위해 자격증 획득에 나서는 사람이 크게 늘고 있다”고 설명하고 “이같은 추세에 힘입어 NI업계의 교육사업이 새로운 고부가가치 수익사업의 하나로 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성욱기자 sw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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