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틸리티 프로그램에 복고 바람이 분다.’
도스 시절을 풍미했던 유명 프로그램이 윈도용으로 다시 등장했다. 그 주인공은 MDir와 터보백신. 두 프로그램 모두 도스 시절 컴퓨터를 사용했던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 정도로 유명했다. MDir를 만든 최정한씨나 터보백신의 제작자 임형택씨는 PC통신의 유명 인사였다.
두 제품은 윈도용으로 옷을 갈아입었지만 과거와 마찬가지로 누구나 무료로 다운로드해 이용할 수 있는 프리웨어다.
모든 명령어를 일일이 입력해야 했던 도스 시절에 키보드를 이용해 파일을 지정하고 복사, 이동, 삭제 등을 마음대로 할 수 있었던 MDir는 당시로서는 획기적인 파일관리 프로그램으로 평가받았다. 새롭게 윈도용으로 등장한 제품은 윈M<사진>. MDir를 윈도용으로 새롭게 구성한 제품이다.
이 제품은 윈도탐색기에서 지원하지 않는 창 분할이나 압축 및 해제, 파일설명 달기 등의 기능을 갖추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베타8버전까지 나왔으며 최정한씨가 만든 한빛인포텍 홈페이지(http://www.winm.co.kr)에서 무료로 다운로드할 수 있다.
94년 4월 처음 PC통신망에 등장한 터보백신은 현재 백신시장을 선도하는 안철수연구소의 V3와 쌍벽을 이룰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터보백신은 3분기중 터보백신 2002 골드로 다시 컴백을 준비하고 있다. 임형택씨는 S&S(http://www.snslab.com)라는 회사를 만들어 백신제작에 착수했다. 이 제품은 바이러스 침투의 실시간 감시는 물론 압축파일 검사, 인터넷을 통한 자동업데이트, 예약검사 기능 등 상용 백신이 갖추고 있는 대부분의 기능을 지원한다. 특히 용량이 1.74MB에 불과해 다운로드하는 데 부담이 없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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