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미국 정보기술(IT) 부문의 본격적인 회복은 아무리 빨라야 내년 상반기 이후에나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왔다. 이는 침체를 겪고 있는 미국 IT부문이 늦어도 내년 2분기에는 회복될 것이라는 일반적인 예상에 비해 상당히 비관적인 시각이어서 주목된다.
삼성경제연구소는 17일 ‘미국경제 어떻게 볼 것인가’라는 보고서에서 미국 IT부문은 경기순환상의 일시적 요인과 호황기 과잉투자에 따른 지나친 유휴설비 등 구조적 문제가 혼재돼 있다고 밝혔다.
삼성경제연구소는 미국경제는 경기둔화에 따라 PC 등 정보통신 관련 제품의 수요가 격감하고 있고 실적악화로 인해 기업들은 IT관련 투자를 회피하고 있다며 특히 지난 98년 이후 닷컴열풍, Y2K 등으로 설비투자가 소득증대에 비해 지나치게 많았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IT부문의 투자 및 설비 조정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이며 본격적인 회복은 빨라야 오는 2002년 상반기 이후로 예상된다고 연구소측은 밝혔다.
연구소측은 더욱이 미국경제 전반의 현재 국면은 주식시장과 IT부문 투자 등 투자유발형 침체의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둔화지속 기간이 장기화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지적했다.
<명승욱기자 swmay@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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