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최근 코드레드 웜, 컴퓨터 바이러스 유포 등으로 인한 피해가 확산되자 이에대한 대응책이 마련에 나섰다.
정보통신부는 코드레드 웜 및 바이러스 유포 행위를 사이버 테러로 규정, 이에 대한 대책방안을 마련해 16일 정부부처 차관회의에 긴급안건으로 보고했다.
이번 대책을 바탕으로 정통부는 공공 및 민간기관 정보시스템 관리자를 대상으로 대대적인 정보보호교육 실시, 중앙행정기관의 정보보호책임관 회의 개최, 사이버테러 예방의 날을 지정해 대국민 정보보호의식 제고에 나설 예정이다. 또 사이버테러 발생시 신속한 대응체계 구축을 위해 침해사고대응팀협의회(CONCERT) 참여기관을 확대, 기관간 사이버테러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정통부는 우선 올해 국가기관 및 지방자치단체의 공무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중인 정보보호교육 외에도 추가 교육계획을 마련해 2002년도부터 확대시행키로 했다. 또 민간기관 중 정보통신기반보호법의 적용을 받는 금융·통신 등 주요 정보통신기반시설 관리기관 및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시스템관리자에 대해 올해안에 전문가 수준의 정보보호교육을 실시하기로 했다.
대기업, 인터넷쇼핑몰 등 민간기업에 대해서도 서버를 많이 보유한 업체를 중심으로 올해중 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이를 단계적으로 확대토록 했다.
정통부는 ‘사이버테러 예방의 날’을 지정, 컴퓨터 바이러스 점검 등 각종 점검을 하는 계기로 삼고 공공 및 민간기관의 시스템에 대해 침입차단 및 탐지시스템 등 각종 정보보호시스템을 설치토록 적극 유도할 방침이다.
정통부는 이밖에 이달 중앙행정기관의 정보보호책임관 회의를 개최해 해킹·바이러스 등 사이버테러에 철저히 대비토록 하는 한편 9월중 정보통신기반보호 실무위원회 및 정보통신기반보호 위원회를 개최, 주요 정보통신기반시설에 대한 종합대책도 마련할 계획이다.
정통부는 이같은 대책 마련과 관련, 최근 코드레드 웜 때문에 총 2만6000여개 기관, 5만8000여개 서버 등이 피해를 입자 정보보호 차원에서 수립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상룡기자 sr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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