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소니가 액정프로젝터의 해외 생산에 본격 나선다.
일본경제신문에 따르면 이 회사는 연내 유럽 생산을 시작으로 내년중에는 미국과 중국에서도 조립 생산에 착수, 액정프로젝터의 해외 생산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액정프로젝터는 지금까지 주로 기업들의 업무용으로 보급돼 왔으나 최근 들어 홈시어터(안방 극장)용으로 일반 가정으로 수요가 확산되면서 수요도 급속히 늘고 있다.
소니는 수출에서 현지 생산으로 전환, 가격경쟁력을 높여 세계 시장 점유율 확대를 도모해 나갈 방침이다.
이 회사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공장에서 유럽용 제품을 거의 전량 생산할 계획이다. 핵심 부품인 액정표시장치는 일본에서 공급하지만 다른 부품은 모두 현지 조달할 방침이다.
유럽 액정프로젝터 시장 최대업체인 소니의 2001년도 유럽 출하 대수는 10만대 정도로 전망된다.
소니는 또 미국과 중국에서도 내년중 생산 착수를 목표로 현재 생산공장 선정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에 따라 이 회사는 액정프로젝트에 대해서 일본과 유럽 및 미국, 중국 등에서의 4극 생산체제를 구축하게 된다.
세계 액정프로젝터 시장은 2001년 140만대로 전망되는데, 일반 가정용의 보급 확대에 힘입어 2003년에는 300만대로 크게 팽창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 시장에서는 현재 세이코엡슨과 소니가 1위 다툼을 벌이고 있다.
소니는 이번 해외 생산 추진을 계기로 가격경쟁력을 높여 현재 20∼25% 정도인 세계 시장점유율을 2003년 35%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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