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 칩 시장 불붙는다
ATI 테크놀로지스 고성능 신제품 앞세워 엔비디아 아성 재공략
【iBiztoday.com=본지특약】 그래픽 칩 시장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
ATI테크놀로지스(ati.com)가 경쟁사인 엔비디아(nvidia.com)가 장악하고 있는 데스크톱 그래픽 칩 시장의 아성에 고성능 애니메이션 칩을 앞세워 재공략에 나서면서 치열한 접전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ATI는 16일 기존 칩보다 생생한 애니메이션 기능을 제공하는 데스크톱용 ‘ATI 레이디언 7500’과 ‘8500’ 칩 보드의 공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아울러 워크스테이션용 ‘FIRE GL 8800’을 내놓았다.
이번 칩 출시는 ATI가 16개월 만에 이뤄낸 개가로 평가받고 있다.
데이빗 오톤 최고경영자(CEO)는 “이로써 그동안 고객사들에 강조해온 제품 출시기간 단축 약속을 이뤄냈다”며 “앞으로 제품 출시속도를 더욱 높이겠다”고 밝혔다.
톰슨커너건의 애널리스트 리처드 우는 “이번 신제품 출시로 ATI가 최소 12개월 이상 뒤처지는 일이 다시는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오톤 CEO의 새로운 경영방식으로 ATI는 경영난의 1차 원인으로 지목돼 온 12∼15개월의 출시 소요기간을 대폭 줄여 6∼8개월마다 신제품을 내놓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ATI의 현 회계연도 매출은 지난해 8월로 끝난 회계연도 매출 14억달러와 견줘 적어도 21%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ATI가 지난해 컴퓨터 제조사에 새로운 칩 사양서를 제출할 수 있는 두 차례의 기회를 놓쳤기 때문이다. ATI가 마지막으로 주요 제품을 출시한 때는 16개월 전이다.
우는 데스크톱 그래픽 칩 시장에서 ATI 점유율이 올해 1분기 21%로 바닥을 쳤다고 해석했다. 조사에 따르면 2분기 ATI의 관련 시장 점유율은 27%로 늘어났으며 엔비디아는 53%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ATI는 그동안 랩톱 그래픽 칩 시장에서 선두를 지켜왔으며 데스크톱 칩에서도 제품출시를 연기할 때까지 선두를 유지했다.
엔비디아도 이에 맞서 곧 차세대 데스크톱 칩 ‘지포스(GeForce)3’를 출시하고 ATI 텃밭인 랩톱 시장에 진출, 거꾸로 ATI의 아성에 도전할 것으로 보여 두 회사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제이안기자 jayahn@ibiz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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